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일 오전 10시58분께 경기 안양시 안양7동 한 모텔에서 전화방 도우미 B씨(43·여)를 불러 성관계를 가지려다 화대 문제로 시비가 붙어 B씨를 목졸라 살해한 뒤 오후 6시께 시신을 군포시 부곡동 물류센터 주변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다.
또 B씨의 검정색 마티즈 차량과 내비게이션(20만원 상당), 현금 2만7000원을 빼앗은 혐의(강도)도 받고 있다
A씨는 이달 초 인덕원 모 전화방에서 B씨와 처음 만나 성관계를 맺었으며, 다시 관계를 갖기 위해 자신이 보름째 머물던 모텔로 불렀다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A씨는 자신의 범행을 숨기기 위해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넣은 뒤 마티즈 차량에 싣고 다녔고, 유기하기 전 휴대전화를 바꾸는 등 치밀함도 보였다.
A씨는 경찰에서 "처음 관계했을 때 8만원을 받았던 B씨가 나중에는 두배가량인 15만원을 불러 실랑이를 벌이다 순간 이성을 잃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B씨 아들(26)의 실종신고를 받고 B씨의 휴대전화 기록과 모텔 주변 CCTV를 통해 A씨를 용의자로 특정, 지난 24일 오후 4시께 A씨가 머물던 모텔에서 A씨를 붙잡아 추궁한 끝에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은 A씨가 전 동거녀 C씨도 칼로 위협해 수면제를 먹인 뒤 포장용 테이프로 결박, 34시간동안 감금하는 등 '싸이코패스'적인 범행을 저질렀던 사실을 확인하고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암매장 장소에서 시신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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