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꾼에 대마 넣은 음식물 제공 태국인들 검거

차재호 / / 기사승인 : 2009-11-24 15: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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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방경찰청 외사범죄수사대는 자신들이 일하는 농장 기숙사에 태국식 카드(일명 '띠땡') 도박장을 개설하고 도박꾼들에게 대마잎을 넣은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 등(도박개장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으로 태국인 R씨(47)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이들이 차린 도박장에서 주말마다 도박을 한 J씨(21) 등 18명을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하는 한편 현금 990만원과 대마 7.6g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R씨 등은 지난 2006년12월부터 지난 22일까지 3년여동안 화성의 한 돼지농장에서 일하며 주인이 집을 비우는 주말을 이용, 농장 기숙사에 일명 '띠땡'장을 개설한 뒤 인근에 거주하는 태국인들을 모아 1회당 50만원~200만원의 판돈을 걸고 도박을 하도록 한 혐의다.

이들은 도박꾼들에게 10%의 선금을 뗀 후 판돈을 빌려주고 대마잎을 넣고 끓인 닭고기를 제공하며 음식값과 장소료 명목으로 8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상습도박을 한 J씨 등의 대마 복용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아큐사인(Accusign) 시약검사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 체류 외국인 노동자들이 피로회복을 이유로, 죄의식 없이 마약류를 복용하고 상습적으로 도박을 하는 사례가 빈번하다"면서 "위법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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