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47)는 17일 오후 10시20분께 팔달구 남창동 팔달산 정조대왕 동상에서 15m 떨어진 산책로에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A씨는 40여분 뒤인 오후 11시께 서포루(西飽樓)에서 50m 떨어진 성곽 밖 잔디밭에 또 다시 불을 질렀다.
불은 낙옆과 잡목 등 660여㎡를 태운 뒤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진화됐고 다행히 성곽으로 옮겨 붙지는 않았다.
경찰은 화재현장 부근을 검문하던 중 라이터와 화장지를 소지한 A씨를 추궁, 범행일체를 자백 받았다.
A씨는 경찰에서 "일자리가 없고 사람들에게 구걸해도 돈을 주지 않아 불을 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방화 및 문화재관리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수원 화성에서는 2006년 5월 만취자가 서장대(西將臺)에 불을 질렀고, 2007년 6월에는 일용직노동자가 홧김에 화홍문(華虹門)을 망치로 부수는 사건이 발생했었다.
지난해에는 여중생들이 잃어버린 휴대전화를 찾겠다며 화성 앞 억새밭에 불을 지르는 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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