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없다""…수원 화성 산책로에 불질러 "

김영복 / / 기사승인 : 2009-11-18 15: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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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남성이 일자리가 없다며 세계문화유산인 경기도 수원 화성 산책로에 불을 지르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18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47)는 17일 오후 10시20분께 팔달구 남창동 팔달산 정조대왕 동상에서 15m 떨어진 산책로에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A씨는 40여분 뒤인 오후 11시께 서포루(西飽樓)에서 50m 떨어진 성곽 밖 잔디밭에 또 다시 불을 질렀다.

불은 낙옆과 잡목 등 660여㎡를 태운 뒤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진화됐고 다행히 성곽으로 옮겨 붙지는 않았다.

경찰은 화재현장 부근을 검문하던 중 라이터와 화장지를 소지한 A씨를 추궁, 범행일체를 자백 받았다.

A씨는 경찰에서 "일자리가 없고 사람들에게 구걸해도 돈을 주지 않아 불을 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방화 및 문화재관리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수원 화성에서는 2006년 5월 만취자가 서장대(西將臺)에 불을 질렀고, 2007년 6월에는 일용직노동자가 홧김에 화홍문(華虹門)을 망치로 부수는 사건이 발생했었다.

지난해에는 여중생들이 잃어버린 휴대전화를 찾겠다며 화성 앞 억새밭에 불을 지르는 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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