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로비' 대우자판 팀장이 로비창구(물음표)

김영복 / / 기사승인 : 2009-11-18 15: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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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성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건설과정에서 정치권을 상대로 불법 로비가 이뤄졌다는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은 공모 회장에게 은행권 대출을 알선한 ㈜대우자동자판매 장모 영업팀장(45·구속)이 정·관계 및 금융권의 로비 창구였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김기동)는 공 회장이 장 팀장에게 10억300만원이라는 거액을 건낸 점에 주목, 이 돈이 단순한 사례비가 아닌 또 다른 로비자금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실제로 장 팀장이 받은 돈은 앞서 구속된 김모 전 안성시의회 의장이 골프장 사업 편의 제공 대가로 받은 1억8100만원과 비교할 때 10배에 가까운 거액이다.

이에 검찰은 10억여원의 대부분 또는 공 회장의 또 다른 비자금이 은행 대출 때 금융권 고위관계자와 대우자판 임원 등에 건네졌을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방 및 중앙 정·관계 인사들에게도 이 돈 중 일부가 전달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수사 초기부터 스테이트월셔가 뚜렷한 건설실적이 없었음에도 금융기관에서 거액의 대출을 받은 점에 주목, 로비를 통해 특혜를 받았는지에 대해 수사를 벌여왔다. 현재는 계좌추적 결과 등 수사자료를 바탕으로 장 팀장을 추궁하면서 사실관계 파악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팀장은 대우자동차판매 영업팀장으로 재직하면서 건설부문의 영업 및 자금을 총괄했다. 특히 재직 당시 공 회장으로부터 "스테이트월셔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도와주면 10억원을 사례하겠다"는 약속을 받은 뒤 2004년 8월 대우자판 자금 388억원을 대여받도록 주선한 바 있다.

이후 장 팀장은 대우자판이 지급보증을 서주는 방식으로 동양종금,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9개 금융기관으로부터 총 2900억원의 자금을 공씨에게 대출해줬다.

한편 검찰은 "골프장 건설 과정에서 편의를 봐준 대가로 여당 현역 국회의원 3명에게 수천만을 건넸다"는 공 회장의 진술을 바탕으로 자금의 흐름을 추적하고 있으며, 최근 특수수사 경험이 있는 검사 2명을 지방에서 지원받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또 공 회장으로부터 "스테이트월셔 사무실에서 여당 국회의원 A씨의 보좌관에게 수천만원을 건냈다"는 진술도 추가로 확보, 해당 보좌관을 금명간 소환해 건네받은 돈의 성격과 최종 사용처 등을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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