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자이, 부실공사·사기분양 논란 휩싸여

김영복 / / 기사승인 : 2009-11-08 15: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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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 건설사가 신축한 아파트에 입주를 앞 둔 예정자들이 부실시공과 사기분양 등을 주장하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문제의 아파트는 GS건설과 크레타건설이 지난 2006년 11월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공항도시 내 운남지구에 1022세대를 신축한 영종자이아파트로 지난 3일부터 입주를 시작했으나 입주예정자들의 사전 점검시부터 부실공사라며 문제를 제기, 논란이 계속돼 왔다.

30여명으로 구성된 입주예정자협의회(협의회)는 지난달 사전검검시 GS건설의 부실시공과 관련, 총회를 개최하고 6가지 문제점을 제기하며 인천경제청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다.

그러나 경제청이 지난 2일 영종자이아파트에 대한 준공허가를 내줌에 따라 3일부터 입주가 시작됐다.
이에 협의회는 감사원에 감사요청과 행정심판청구 등 법적조치를 강구키로 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기로 밝혀 논란의 불씨는 계속될 전망이다.

협의회는 감사원 감사요청 자료를 통해 건축비가 서울의 반포자이보다 비싸 크게 부풀려 있고 단가 높은 내장재를 사용키로 했으나 저급한 제품으로 시공했으며 설계도면과 다르게 시공하는 등 부실공사를 했다는 것이다.

협의회는 또 아파트의 주출입구부터 높은 경사로 장애인과 노인·임산부 등 노약자들이 아파트 시설 및 설비를 이용할 수가 없는 등 장애인 관련시설이 크게 미비하고 피난기구인 완강기가 없으며 스프링클러의 배관 미설치 등 소방설비가 허술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협의회는 어린이 보호구역 내 폭 1m 이내의 인도 설치는 실제로 사람이 통행할 수 없는 등 입주자의 안전을 전혀 고려치 않는 등 부실공사인데도 불구하고 준공허가가 났다며 철저한 감사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GS건설 관계자는 “기업 이미지 상 어떻게 부실공사를 할 수 있겠느냐”며 “분양 당시 70-80% 상당의 투기목적으로 분양받은 사람들이 프리미엄이 빠지고 입주가 가까워짐에 따라 꼬투리를 잡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입주예정자들이 지적한 부분에 대한 하자보수는 모두 완료된 상태”라며 “생활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하자로 부실공사라는 것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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