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의 안식처 '자치회관' 여가시간 보내기 '딱이다'

변종철 / / 기사승인 : 2009-11-03 15: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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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개 행정동 21개 통폐합…폐지된 5곳 리모델링 완료 어린이방·정보화 교육장 등 각 자치회관마다 시설 설치
대사증후군 관리 사무실서… 성인병 사전예방운동 처방


서울 관악구(구청장 권한대행 박용래)가 지난해 9월 기존 27개 행정동을 21개로 통폐합하면서 폐지된 동 주민센터를 자치회관으로 리모델링하는 작업에 들어간지 1년여만에 새롭게 단장된 자치회관 5곳을 이달 주민들에게 선보였다.

은천동, 성현동, 청룡동, 미성동, 삼성동 자치회관 등 새롭게 바뀐 자치회관들은 각 지역의 중심에 위치해 접근성이 높고 활용공간도 넓어 주민 호응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구는 이번에 리모델링된 자치회관마다 무인민원발급기, 어린이방, 정보화 교육장, 북카페, 피트니스센터 등 주민편의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시설들을 설치해 편의성을 높이는 등 주민복지시설 마련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에 <시민일보>는 새롭게 문을 연 관악구의 자치회관에 어떤 편의시설이 들어섰는지 각 자치회관별로 알아봤다.


▲은천동 자치회관(舊 봉천9동 청사)
첫 번째로 이층 단독주택 밀집지역에 아늑하게 위치한 은천동 자치회관은 몬드리안(네덜란드 화가)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외관이 눈에 띈다.

건물 외관의 은은한 색유리를 따라 채색되는 구름을 보는 것만으로도 미술관에 온 기분이 들게 하는 유리벽을 세워 주변의 주택가와 구분을 지었지만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고려해 설치됐다.

자치회관 1층에는 스포츠센터와 대사증후군 전문 관리 사무실이 자리 잡고 있다.

당뇨, 고혈압, 심혈관질환 등 성인병을 사전 예방하기 위한 설명을 듣고 개인별 운동 처방을 받고 이에 맞는 운동을 하기에 최적화된 시설이다.

아울러 2층은 새마을 문고와 어린이 전용공간으로 꾸며졌다.

아이들이 다치지 않도록 탄력 있고 부드러운 바닥재가 깔려 있으며, 공간내 모든 소품은 어린이 장난감으로 구성돼 의자만으로도 블록놀이를 즐길 수 있음은 물론, 군데군데 아동들의 호기심을 끌 만한 형상의 장난감이 비치돼 있다.


▲성현동 자치회관(舊 봉천2동 청사)
두 번째로 성현동 자치회관의 특징은 이용자간의 벽을 없애려는 노력으로 기존의 자치회관 주 이용자였던 여성과 아이들뿐 아니라 남성들을 적극 배려했다.

이곳은 남성사랑방을 설치해 이용을 유도하는 한편 남녀가 함께 요리를 배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채광이 좋은 2층 요리교실에는 오븐, 가스레인지, 대형냉장고 등 최신식의 다양한 기구들을 갖춤은 물론 손님상차림, 제과제빵, 한식요리(자격증과정) 등 다양한 강좌를 준비해 요리를 배우려는 주민들을 지원한다.

또한 앞으로 노인을 위한‘실버요리교실’, 남편도 함께하는 ‘부부요리교실’, ‘다문화가정요리교실’등 다양한 강좌가 개설될 예정이다.

이밖에 1층에는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놀고 공부할 수 있는 어린이전용공간과 문화교실이 마련돼 있다.


▲청룡동 자치회관(舊 봉천4동 청사)
다음으로 건물 외관을 원목으로 처리해 따스한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청룡동 자치회관은 주변에 고층건물이 없어 전망이 좋은 3층 주민휴게공간이 자랑거리다.

탁 트인 시야로 구청건물이 육안으로 확인되고 인근 청룡산 역시 지척에 있는 것처럼 잘 보인다.

또한 옥상외벽을 따라 몸이 무거울수록 아픔이 더욱 잘 느껴지는 자갈이 깔려있어, 자치회관을 방문하면 따로 지압이나 산책길을 나서지 않아도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게 했다.


▲미성동 자치회관(舊 신림11동 청사)
네 번째로 미성동 자치회관은 원목으로 포인트를 준 외관과 함께 내부에 햇빛이 잘 들게 한 채광위주 설계로 포근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미성동 자치회관 2층에는 주민들을 위한 정보화교실을 설치, 한글, 인터넷 활용과 같은 기본교육과 함께 디지털카메라의 보급에 따라 최근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포토샵과 같은 전문분야도 교육한다.

이 교육은 모든 강좌가 무료로 운영돼 회관이 개장하자마자 대기자가 줄을 설 정도로 호응이 높다.

이밖에 1층은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공간으로, 3층 다목적실은 천장과 벽면에 여러 개의 둥근 창을 내서 채광 효율을 극대화 시켰다.


▲삼성동 자치회관(舊 신림10동 청사)
마지막으로 삼성동 자치회관은 지역주민간 공동체 공간 조성에 특화된 모습을 보인다.

1층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빨래방을 설치해 주민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자원봉사자들이 지역내 홀몸노인들이나 장애인들의 옷가지 등을 세탁하는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이 외에 1층은 어린이전용공간과 도서열람실을 설치해 학습공간으로 활용하고, 2층에는 락커룸과 샤워실을 갖춘 스포츠센터와 소규모 회의실이 배치됐다.

또한 3층에는 다목적실이 있어 스포츠댄스, 에어로빅, 요가, 탁구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변종철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설명=채광이 좋은 미성동 자치회관 내부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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