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野후보단일화 합의 막판 '신경전'

김영복 / / 기사승인 : 2009-10-21 15: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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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잠정합의 단계에 이르렀던 10·28 안산 상록을 재선거 후보 단일화가 공식발표 직전이었으나, 양측의 막판 신경전으로 또 다시 위기를 맞았다.

민주당은 최종 발표시기 등과 관련해 무소속 임종인 후보 측이 협상 태도가 불성실하다고 비판하고, 임 후보 측은 합의 내용을 큰틀에서 봐야한다며 갈등을 빚고 있는 것.

앞서 임 후보측과 김영환 후보측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새벽까지 진행된 협상 끝에 핵심 쟁점인 여론조사 방식에 관한 이견을 해소하고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 측은 이 같은 합의사항이 중앙당에 보고도 되지 않고, 당의 추인 절차 등을 받지 않는 상황이라며, 임 후보측의 협상 태도에 강력한 불만을 나타냈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절차상의 문제 등 임 후보 측에서 자꾸 이런 태도를 보이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윤호중 수석사무부총장도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새벽까지 협상 대표 간에 의견 접근이 있었다"면서도 "그런데 임 후보 측에서 심각하고 또 중대한 잠정합의 위반이 있었다"고 말했다.

윤 부총장은 "번번히 임 후보 측이 양측 간의 상호 약속했던 신의 성실의 원칙을 위반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대단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며 "잠정합의에 대해 백지에서 재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아닌가"라며 파기 검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임 후보의 공동대변인을 맡은 진보신당 김종철 대변인은 "절차상의 문제는 유감을 표할 수 있지만, 합의 내용을 가지고 이야기를 해야 한다"며 "큰 틀에서 국민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오전 10시에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는 상태였고, 임 후보는 단지 이를 소개하는 수준의 발언을 한 것이었다. 합의를 깰 사안은 아니지 않는가"라며 민주당 내부 이견 가능성을 지적했다.

양측 협상 대표들은 이날 새벽까지 협상을 통해 잠정합의 결과를 공동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민주당 측이 지도부 회의를 통해 공식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어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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