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93명 ""세종시 행정기관 이전 백지화해야"" "

김영복 / / 기사승인 : 2009-10-20 15: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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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훈 전 국무총리와 조용기 여의도 순복음교회 원로목사 등 각계 원로 93명은 2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 행정기관 이전을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을 발표해 "세종시 문제가 우리 사회의 가장 중요한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정치권은 국가백년대계를 바라보지 않고 충청권의 표심이라는 정략적인 고려만 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들은 나라의 앞날을 심각하게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행정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9부2처2청을 세종시로 옮기면 이로 인한 행정 비효율이 말할 수 없이 커지므로 세종시 원안은 수정돼야 한다"며 "공무원들이 부처간 협의와 보고를 위해 서울과 세종시를 오가는 시간낭비로 정부의 효율성을 기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기업들이 투자결정을 위해 세종시까지 가야 한다면 한국의 성장잠재력은 크게 훼손될 수밖에 없다"며 "대부분의 전문가 집단과 시민단체, 이익단체가 서울에 있어 민생관련 정부부처의 국민 의견수렴도 크게 어려워진다"고 꼬집었다.

이어 "세종시 문제는 충청도민이 충분히 동의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해결돼야 한다"며 "세종시를 건설해야 한다면 세종시가 진정으로 충청권 발전의 중심축이자 대한민국 재도약의 관건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성명은 시민단체인 '선진화시민행동'이 주도해 작성했다. 현승종·노재봉 전 국무총리와 이세중 전 대한변호사협회회장, 안병직 시대정신 이사장, 송월주 전 조계총 총무원장 등이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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