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임종인 후보단일화 사실상 '결렬'

김영복 / / 기사승인 : 2009-10-19 15: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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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재보궐선거 안산상록을 지역의 민주당 김영환 후보와 민주노동당·창조한국당·진보신당 등 야3당 연대후보인 무소속 임종인 후보간 단일화가 사실상 결렬됐다.

민주당 윤호중 수석사무부총장은 18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금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양측이 후보단일화와 관련해 비공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여론조사 세부문항 작성 과정에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며 "후보 단일화가 사실상 결렬됐다"고 밝혔다.

그는 "김 후보와 임 후보측은 오늘까지 협상을 마무리짓자고 잠정 합의한 바 있다"며 "그러나 오늘 협상이 사실상 결렬됨으로써 단일화 논의를 진행하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오늘 오전 협상에서 양측이 상당히 이견을 좁혔고 거의 합의문 작성 단계까지 이르렀다"며 "이는 민주당이 임 후보측이 주장한 '적합도'를 50% 반영하겠다는데 합의했기 때문"이라고 경과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임 후보측도 민주당의 당명 표기를 수용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큰 쟁점이 해소된만큼 후보단일화 합의가 거의 이뤄졌었다"고 부연했다.

그는 "그런데 오후 들어 진보신당측이 민주당이 당명을 표기해 여론조사를 할 경우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이에 따라 오전까지 이뤘던 합의가 파기됐고, 합의는 무산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민주당은 안산상록을 지역에서 후보단일화를 이뤄내는 것이 유권자를 위해 해야 할 소명으로 생각해왔다"며 "그러나 (진보신당이) 정당으로서의 존립 가치를 부정하는 무리한 요구를 하는 등 후보단일화 합의를 파기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진보신당이 이같은 주장을 번복하고 합리적인 여론조사 방안에 동의해 주기를 바란다"며 "만약 입장이 변하지 않는다면 후보단일화는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추가적인 협상 재개 가능성에 대해 "현재 어떠한 약속도 돼 있지 않다"며 "현상이 재개될 지에 대한 어떤 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단일화하지 않을 경우 김 후보의 경쟁력에 대해서는 "우리 후보가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며 "2위 후보와 격차를 벌려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임 후보측 장화식 선거대책본부장은 "여론조사에서 당명을 표기하면 인물 평가가 아닌 정당 평가가 된다"며 "또 적합도를 조사하는데 '후보 대 후보'가 아니라 '민주당 대 임종인'의 대결이 돼 불공정할 수 있다"고 반론을 제기했다.

그는 특히 윤 부총장의 '파기' 발언 등에 대해 "가합의서를 만들기 위해 문안을 검토해 가는 과정에서 당적 표기 문제 때문에 무산된 것이지 파기된 것이 아니다"며 "당적 표기 문제도 임 후보와 야3당 선대위원장이 모두 제기했던 것으로 특정 정당이 반대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단일화는 협상이 결렬된 것이 아니라 일단 무산된 것"이라며 "우리는 진보개혁 세력이 승리할 수 있도록 야권 단일화를 이뤄내겠다"고 강조, 단일화 협상의 조속한 재개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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