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독감백신 접종후 사망자 발표 미뤄 '빈축'

김영복 / / 기사승인 : 2009-10-14 15: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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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사례가 추가로 발생했지만 정부가 발표를 미뤄 빈축을 사고 있다.

14일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9일 경기도에 거주하는 51세 남성이 계절독감 백신을 맞은 지 이틀만에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지난 7일 보건소에서 계절독감 접종을 받은 이 남성은 9일 사망한 뒤 1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부검이 진행됐다.

앞서 이달 5일 서울에서 86세 남성이 백신 접종 후 귀가 도중 사망했고 6일 경기도 81세 여성, 7일 전북 81세 여성 등 3명이 잇따라 숨졌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3명의 환자와 달리 4번째 환자의 사망사례는 발표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이 남성의 사망시점이 독감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진 식품의약품안전청 국정감사 당일이라 발표를 일부러 회피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사망사례는 3명의 사망자와는 달리 바로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기 때문에 부검 결과 백신의 인과관계가 있을 경우 발표할 계획이었다"면서 "부검 결과 독감백신이 아닌 기저질환에 의한 사망으로 결론을 내려 별도로 발표하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 남성은 계절독감 백신 접종 후 4번째 사망자라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식약청 국정감사 날인 9일 오후 9시30분께 사망해 식약청 국정감사 일정과도 무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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