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일제방식의 고사'라며 평가를 거부한 학생이 올 초와 달리 대폭 줄어 도교육청과의 마찰은 없었다.
교육과학기술부 주관의 이번 평가는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1학년생을 대상으로 치러지며 14일까지 이틀 간 진행된다.
평가 영역은 국어와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교과이나 전문계고는 사회와 과학 시험을 치르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도내 일부 학생들은 진단평가에 반발, 이날부터 참교육학부모회 등이 주관하는 체험학습에 참여했다.
하지만 평가를 거부한 학생 규모는 지난 3월 교과학습 진단평가보다 4분의 1수준으로 줄었다. 때문에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하는 단체도 있었다.
고양시민단체연석회의는 이날 오전 8시20분부터 공릉천 생태 탐사를 계획했으나 참여자가 없어 행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교과학습 평가 때는 35명이 참여했었다.
수원시민대책회의도 당초 충청남도 홍성으로 체험학습을 떠날 예정이었으나 3월 40명이 넘었던 참여인원 10명으로 줄어 서울지역 '일제고사반대 시민모임'이 주관하는 남양주 생태체험학습에 동참하기로 했다.
수원 송원중학교 3학년 이모양(16)은 "점수 만으로 좋은 학교와 나쁜 학교, 좋은 학생과 나쁜 학생을 판가름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선생님에게도 당당하게 이를 설명하고 체험학습에 나섰다"고 말했다.
참교육학부모회 양주지회가 꿈나무 학교에서 주관한 체험학습에도 단 4명만 참여해 3월(19명)과 대조를 보였다.
도내 교사들 역시 시험거부를 위해 연가를 내거나 조퇴한 교사도 없는 것으로 도교육청은 파악했다.
도교육청은 체험학습을 간 학생들을 결석 처리하는 한편 평가를 거부한 교사는 징계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고양시민단체연석회의 관계자는 "일제고사 반대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김상곤 교육감이 입장을 바꿔 일제고사를 수용하면서 대응방식을 두고 내부적으로 논란이 있었다"면서 "이 과정에서 참여인원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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