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편애 때문에…' 집에 방화 부모 숨지게 한 장남

최지혜 / / 기사승인 : 2009-10-12 17: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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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암경찰서는 12일 가족의 집에 불을 질러 부모를 숨지게 한 강모씨(28)를 현주건조물방화치사상 등 혐의로 구속했다.

강씨는 지난 7일 밤 11시10분께 서울 성북구 월곡동 모 다세대주택 3층에 있는 아버지(58)의 집에 휘발유를 뿌려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불로 강씨의 아버지와 어머니(52)가 숨지고, 남동생(13)은 연기에 질식해 중태에 빠졌다.

또 집 내부와 가전제품 등이 전소해 11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경찰은 현장 감식결과 강씨가 방화한 사실을 밝혀냈으며, 강씨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결과 강씨는 모 주유소에서 휘발유 2.5ℓ를 구입해 자신이 거주하던 같은 다세대주택 4층 옥탑방에 보관해오던 중, 사건 당일 가족들이 잠자는 것을 확인하고 휘발유를 거실에 뿌린 뒤 라이터를 이용해 불을 붙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서 강씨는 "부모의 무관심과 편애에 대해 늘 불만을 가져왔으며 최근 결혼을 하고 식당을 차리고 싶었으나 돈이 없어 여의치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강씨 부모는 20여 년 전 재혼한 사이로, 강씨는 평소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동생만 편애를 받는다고 생각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강씨를 상대로 보험 가입 및 채권, 채무사항 등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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