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화해위 ""중앙정보부, '남조선해방전략당' 조작"" "

최지혜 / / 기사승인 : 2009-10-12 15: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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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1968년 중앙정보부가 권재혁씨 등 13명을 강제 연행하고 불법구금과 가혹행위를 통해 '남조선해방전략당'이란 반국가단체로 조작한 사실을 규명했다고 12일 밝혔다.

진실화해위 조사결과, 중앙정보부는 1968년 7월30일께 '통일혁명당사건' 수사과정에서 권씨 등 13명을 강제 연행해 3~53일간 불법 구금하고, 고문과 가혹행위 등을 통해 허위 진술을 강요했다. 중앙정보부는 권씨 등이 '남조선해방전략당'을 조직한 것으로 혐의를 조작해 1968년 8월24일 간첩사건으로 발표했다.

이후 권씨는 1969년 11월 '남조선해방전략당'의 수괴로 조선노동당에 가입하고 북한공작금을 받았다는 혐의로 반국가단체 구성 및 수괴죄, 내란예비음모죄, 간첩죄 등이 적용돼 사형을 당했다.

이외에도 이일재씨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뒤 1988년 8·15 특사로 출옥했으며, 이강복씨는 10년형을 선고받고 대전교도소에 복역 중 1971년 10월 암으로 옥중에서 사망했다. 이형락씨는 1978년 8월 만기출소한 뒤 1985년 자살했다.

이에 대해 진실화해위는 중앙정보부가 권씨 등의 친목모임을 '남조선해방전략당'이란 명칭과 강령을 가진 반국가단체로 확대, 과장해 조작한 것으로 판단했다.

진실화해위는 국가를 상대로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 사과하고 화해할 것과 재심 조치를 취할 것 등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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