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의경 부대 식수, 유해물질 검출

최지혜 / / 기사승인 : 2009-10-12 15:31:3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일부 전의경 부대에서 수질 기준에 부적합한 지하수를 식수로 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경찰청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한나라당 김소남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 있는 전의경 부대 가운데 21개의 부대에서 아직까지도 지하수를 식수로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부대에 대해 실시한 수질검사에서 2007년 이후 6개 부대가 총 10차례에 걸쳐 수질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적합 사유별로는 ▲질산성질소 검출 ▲총대장균군 검출 ▲일반세균 검출 ▲분원성대장균군 검출 ▲비소 검출 ▲구리 검출 등 각종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이 가운데 75명의 전의경과 13명의 경찰관이 생활하고 있는 충남 610부대에서는 발암물질로 알려진 비소가 매년 기준치가 초과돼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소는 미량이라도 장기간 복용하게 되면 피부암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이 부대에서는 올해 기준치인 0.05mg/l를 0.035mg/l 초과한 0.085mg/l의 비소가 검출됐다.

또 충북 503전경대와 전북 709전경대에서는 일반세균 등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았음에도 국회에는 '적합'이라고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수질검사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전의경 부대에는 물탱크를 이용해 생수를 공급하고 지역 상수도를 우선적으로 끌어들일 수 있도록 지자체과 협의해야 한다"며 "전의경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복무할 수 있는 보건환경을 조성하는데 경찰청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지혜 최지혜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