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도와 일부 시.군들에 따르면 기초단체들이 주관하기로 했던 올해 하반기 채용박람회 계획을 변경, 도에서 주관해 권역별로 추진하기로 했다.
당초 하반기 채용박람회는 수원, 용인, 화성, 성남, 안양, 김포시 등 6개 기초단체 주관으로 총 6회에 걸쳐 열 계획이었다.
그러나 수원 등 이들 채용박람회를 계획했던 기초단체들은 신종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른 각종 행사 취소에 발맞춰 채용박람회도 보류하거나 취소하기로 했다.
기초단체들은 신종플루 예방을 위한 열감지기 등의 품귀현상으로 안전장비를 구입할 수 없는 데다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 채용박람회 진행을 꺼렸다.
도는 채용박람회 개최에 대해 일부 기초단체들이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자 1억5000여 만원의 예산을 세워 30일 남부권(수원)을 시작으로 동부권(성남.11월10일), 서부권(부천.11월17일) 등 권역별 채용박람회로 변경해 추진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신종플루 확산 우려가 팽배하고 있지만 중소기업 및 취업애로계층의 구인.구직난 해소도 중요하다는 생각에 횟수를 3회로 줄여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열감지기 등 채용박람회장에서의 확실한 안전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일부 기초단체들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A시 관계자는 "각종 지침을 통해 신종플루에 대한 예방대책을 주문하고 행사도 취소화하도록 유도하고 있는 도가 기초단체들이 신종플루 확산을 우려해 보류하거나 취소하려는 채용박람회를 열겠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 다"고 말했다.
취업을 통한 일자리창출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의 안전이 우선이 아니 냐는 입장이다.
시민단체 관계자도 "일자리창출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의 안전을 무시한 채 대규모 행사를 여는 것은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한 사전포석이라고 밖에 볼 수 없는 것 같다"며 "사람들이 직접 모이는 것보다 도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취업정책에 구직자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도는 올해 경기남부지역에서 총 15회의 채용박람회를 실시해 570여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규모에 비해 효과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도내 신종플루 확진환자는 9월초1200여 명에 달했으나, 이후 환자 본인이 원해야 검사하는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정확한 환자집계가 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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