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여주에서는 통합을 추진하는 주민들이 지자체에 공개토론을 재촉하고 나섰다.
'졸속통합 저지 시민대채위원회(이하 '대책위')'는 7일 주민 2452명의 서명을 받아 성남시의 통합추진 과정에 대한 주민감사청구서를 감사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3개 시의 통합이 주민들 뜻에 의해서가 아니라 성남시장 개인의 정치적 출세도구에 불과하다"며 "통합 논의의 출발점이 된 이대엽 성남시장과 김황식 하남시장의 합의 과정에 대한 절차적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세 번의 주민설명회와 한 번의 토론회, 성남시 전역에 걸린 관변단체의 (통합 찬성) 현수막 등에 소요된 막대한 예산 집행의 정당성을 감사를 통해 밝혀달라"며 "주민공청회를 지역 유선방송사의 토론회로 대체해 주민을 통합논의의 주체에서 객체로 소외시킨 원인과 정치인 배제 원칙을 어기고 통합찬성론자인 시의원을 토론회에 참여시킨 과정도 감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이와 더불어 성남시가 통합건의서를 행정안전부에 제출하면서 분당지역 주민들이 반대하는 판교메모리얼파크 조성을 건의한 배경과 절차를 공개할 것도 요구했다.
감사청구서에는 시민 2452명이 서명했다.
대책위 조상정 집행위원장(61)은 "3개 시 통합 논의는 부시장과 관련부서 직원들조차 몰랐을 정도로 성남시장과 하남시장만이 밀실에서 진행한 야합에 불과하다"며 "지역의 명운이 걸린 중대한 문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절차적 정당성과 민주주의가 훼손되지는 않았는지 감사원이 명백하게 밝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반대로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주민들로 구성된 '여주·이천 상생화합시 민간추진위원회(이하 '민추위')'는 이날 두 지역 중심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통합에 대한 공개토론을 하자고 양 지자체들에게 제안했다.
민추위는 "15일 여론조사를 앞두고 이번 주 안에 토론회가 열려야 주민들에게 통합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데 여주군청과 이천시청이 토론회 개최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추위 관계자는 "두 지자체에서 통합은 실익이 없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정부가 제시한 자료를 근거로 오해를 풀고 두 지역의 통합이 왜 실익을 가져다주는 지 진실을 공개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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