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조해진 의원은 '한국환경시험연구소'에 의뢰해 8월19일 서울시내 분수 4곳의 수질을 검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조사결과 광화문 광장의 분수에서 일반세균이 2300CFU/㎖ 검출돼 수돗물 기준인 100CFC/㎖를 23배나 초과했다.
목동에 위치한 중앙공원 내 분수에서는 일반세균이 수돗물 수질기준의 21배를 초과했고, 총대장균군과 대장균, 분원성대장균이 검출됐다. 탁도도 기준치를 웃돌았다.
강서구 발산동에 위치한 발산공원에서는 일반세균이 수돗물 수질기준의 35배를 초과했으며, 총대장균군, 대장균, 분원성대장균도 검출됐다.
일반 세균은 수중에서 활동하면서 인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일반세균이 발견되면 병원균이 존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수질검사 항목에서 물의 오염을 판단하는 잣대로 쓰인다.
특히 대장균과 분원성 대장균군의 경우 물 속에서 오래 생존하고 저항력이 강해 물과 식품 등의 안전을 측정하는 지표로 삼는다. 이들 세균이 검출된 물을 먹으면 식중독, 설사, 경련, 두통 등 단기간에 인체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은 복막염을 일으킬 수 있다.
조 의원은 "서울시내에만 216개의 분수가 있고, 전국 지자체는 분수를 만드는데 열을 올리고 있지만 정작 분수의 수질 기준은 없는 실정"이라며 "수돗물이나 약수터의 수질관리처럼 분수에 대한 적정한 수질검사 기준과 항목을 마련해 정기적으로 검사를 진행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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