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계절독감 백신 부족 '비상'

차재호 / / 기사승인 : 2009-10-05 14: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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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인플루엔자 확산으로 계절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생산이 줄면서 경기지역 보건소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경기도 특수 시책으로 5년째 만 6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독감 백신을 무료접종 했던 지역 보건소는 신종플루 백신 생산에 따른 독감 백신 공급량 감소로 올해는 독감 무료접종 대상을 만 65세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게 됐다.

하지만 백신 공급 물량 확정 통보가 무료접종 시점을 코 앞에 두고 이뤄진데다, 접종 대상 연령 상향조정 검토 지시도 뒤늦게 전달돼 지역 보건소마다 혼선이 빚어졌다.

이로 인해 독감 백신 무료접종 안내도 늦어져 이달 둘째주부터 시작되는 각 지역 보건소 독감 백신 무료접종에 집단 민원이 우려된다.

경기지역 각 보건소는 지난달 12일 경기도를 통해 독감 백신 조달물량 신청분 63만5057 도스(1도스당 성인1명) 보다 8만여 도스 모자란 55만6080 도스를 4차례에 걸쳐 공급하겠다는 질병관리본부의 통보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경기도는 지역 보건소에 무료 접종 대상 연령을 올해는 만 65세 이상 고위험군에 우선 접종하라는 지시를 별도로 하지 않았다. 지역 보건소는 이제껏 경기지역의 경우 만60세 이상을 대상으로 무료접종을 해 왔기 때문에 전국 기준이 만 65세였어도 이를 감안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달 22일 전국 보건소 교육때 무료접종 대상 연령이 올해는 모두 만 65세 이상이라는 최종 지침이 전달되면서 지역 보건소에 비상이 걸렸다.

게다가 각 지역 보건소별로 무료접종을 열흘정도 앞둔 지난달 25일 질병관리본부로가 공급계획을 변경, 공급 일정을 지난 1일로 늦추고 연차별 공급량도 줄인 최종 계획안을 재차 통보해 무료접종 안내장 발송도 늦어지게 됐다.

오는 9일부터 독감 무료접종을 실시하는 안양시의 경우 보건소마다 지난달 30일이나 되서야 안내문을 발송했고, 이 마저도 만65세 이상 어르신에게만 전달했다.

광명시 보건소도 오는 7일부터 무료접종을 실시할 예정이지만 안내문은 지난달 28일에서야 발송됐다.

일선 보건소 관계자는 "올해는 신종플루로 인해 독감 백신 무료접종 수요도 덩달아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같은 혼선으로 집단 민원 발생이 우려된다"며 "독감 백신이 일찍 소진돼 접종 일정이 중단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신종플루와 독감 백신은 같은 원료를 이용하기 때문에 신종플루가 유행한 올해의 경우 독감 백신 수급에 차질이 빚어졌다"며 "올해는 신종플루로 인해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대책을 세울 여력이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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