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복용으로 연간 9만여건 임신중절 시행

차재호 / / 기사승인 : 2009-09-29 14:5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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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약물 복용으로 연간 9만6000건의 임신중절이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부분 위험 약물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인한 불필요한 임신중절인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 심재철 의원(한나라당 안양동안을)은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생식발생독성정보 활용화 방안 연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지료에 따르면 지난 1999~2008년까지 임신 중 약물을 복용한 임산부 총 5032건을 분석한 결과, 임산부들이 노출된 약물의 종류는 1308가지였으며 총 노출 약물의 빈도는 3만1742건이었다.

계획 임신이 아닌 경우 약물에 2~3배 이상 노출됐다. 우리나라 임산부의 계획 임신율은 50%를 넘지 않아 임신을 계획하지 않은 임산부의 경우 약물, 알콜, 흡연 그리고 방사선에 2~3배 이상 많이 노출되고 있다.

임신 중 많이 노출되는 약물은 소화기계 약물이 7353건(23,1%)으로 가장 많았으며 소염진통제가 5655건(17.8%), 항생제가 3911건(12.3%), 호흡기계가 3065건(10%), 항히스타민제가 2646건(8.3%)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약물 대부분이 기형유발성 약물이나 기형유발 우려 약물(중추신경계, 내분비계, 심혈관계, 비타민 A계 등)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최소 70%는 특별히 아기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연구결과 밝혀졌다.

하지만 약물의 안전성에 관한 정보의 부족으로 연간 미혼 여성 임신의 12.6%, 기혼여성 임신의 9.6%가 임신 중 약물 복용으로 인해 인공임신중절을 선택했다.

심 의원은 “저출산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해마다 10만건에 달하는 임신중절이 임신 중 약물노출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며 “이중 상당수가 잘못된 부작용정보로 인한 불필요한 임신중절인 만큼 정부가 해당 약물의 위해성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고 정확한 정보를 알리기 위한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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