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 심재철 의원(한나라당 안양동안을)은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생식발생독성정보 활용화 방안 연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지료에 따르면 지난 1999~2008년까지 임신 중 약물을 복용한 임산부 총 5032건을 분석한 결과, 임산부들이 노출된 약물의 종류는 1308가지였으며 총 노출 약물의 빈도는 3만1742건이었다.
계획 임신이 아닌 경우 약물에 2~3배 이상 노출됐다. 우리나라 임산부의 계획 임신율은 50%를 넘지 않아 임신을 계획하지 않은 임산부의 경우 약물, 알콜, 흡연 그리고 방사선에 2~3배 이상 많이 노출되고 있다.
임신 중 많이 노출되는 약물은 소화기계 약물이 7353건(23,1%)으로 가장 많았으며 소염진통제가 5655건(17.8%), 항생제가 3911건(12.3%), 호흡기계가 3065건(10%), 항히스타민제가 2646건(8.3%)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약물 대부분이 기형유발성 약물이나 기형유발 우려 약물(중추신경계, 내분비계, 심혈관계, 비타민 A계 등)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최소 70%는 특별히 아기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연구결과 밝혀졌다.
하지만 약물의 안전성에 관한 정보의 부족으로 연간 미혼 여성 임신의 12.6%, 기혼여성 임신의 9.6%가 임신 중 약물 복용으로 인해 인공임신중절을 선택했다.
심 의원은 “저출산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해마다 10만건에 달하는 임신중절이 임신 중 약물노출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며 “이중 상당수가 잘못된 부작용정보로 인한 불필요한 임신중절인 만큼 정부가 해당 약물의 위해성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고 정확한 정보를 알리기 위한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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