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10시52분께 경기 수원시 팔달구 화서역에서 수원역으로 향하던 청량리발 신창행(677호) 전동열차에 A씨(75)가 몸을 던져 그 자리에서 숨졌다.
기관사 B씨(37)는 "화서역을 출발, 선교 부근을 지나는 도중 좌측 철탑에서 한 남자가 팔로 얼굴을 가린 채 선로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한국전쟁 때 강원도 금화읍 통천면에서 부모와 형제들을 두고 홀로 남한으로 건너왔으며 10여년 전부터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해 왔으나 번번이 선정되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아들(45)은 "1년 전부터 중풍을 앓던 아버지가 최근 성사된 추석 이산가족 상봉에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신청했으나 또 다시 탈락해 상심이 컸다"고 경찰에 말했다.
경찰은 아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자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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