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조세형보다 낫다"" 자랑, 수십억대 절도 일당 덜미 "

최지혜 / / 기사승인 : 2009-09-28 15: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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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지역을 주무대로 거액의 금품을 털어온 대도들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8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H아파트와 광진구 광장동 W아파트 등 고급 아파트 단지만 골라 30억대 금품을 훔친 주범 A씨(40) 등 5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B씨(31)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C(26)씨 등 3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0월18일 오후 8시30분께 서울 광진구 W아파트의 D씨(33) 집에 침입해 9000만원 가량의 금품을 턴 것을 비롯,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아파트 52곳에서 32억7000만원어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아파트 옥상에서 로프를 타고 내려가거나 저층은 가스배관을 타고 올라가 베란다 창문을 통해 침입해 드라이버를 이용, 금고나 보석함을 부수고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지은 지 오래돼 CCTV 등 방범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아파트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면서 "이들은 어떤 금고도 1분이면 털 수 있는 절도기술을 보유한 대도들"이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훔친 금품을 반값에 처분하고 받은 현금을 필리핀 원정도박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주범인 A씨는 본인 스스로 '대도 조세형보다 실력이 좋다'고 자랑하며 일당을 공범으로 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피해자 중에는 의사, 법조인 등 전문직 종사자들과 연예인 등도 다수 포함돼 있으나 이들은 피해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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