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경기도와 도내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2005년부터 추석 때면 어김없이 안산에서 열리던 '어울림 마당'이 취소됐다.
국민생활체육협의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는 어울림 마당은 2005년부터 해마다 추석을 전후해 와스타디움에서 펼쳐져 타향살이에 지친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로해 왔다.
안산시외국인주민센터 관계자는 "어울림마당은 매년 한가위를 전후해 외국인 근로자 5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축제"라며 "올해는 문체부의 예산 지원이 없어 안산시 자체 예산만으로 11일 행사를 치르려 했지만 신종플루로 인해 이 마저도 취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역시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올해 처음 열릴 예정이었던 화성 다문화축제도 취소됐다. 화성시외국인복지센터는 다음달 25일 화성시 병점동 유엔아이센터에서 외국인근로자 2000여명을 초청해 잔치를 벌일 계획이었지만 신종플루가 발목을 잡았다.
시흥시외국인복지센터가 명절연휴 기간 외국인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었던 나들이 행사 또한 열리지 않는다. 지난해 한국민속촌에 이어 올해는 놀이동산에서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센터는 포기했다.
이와 함께 도와 경기관광공사가 4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열 예정이었던 '한가위 한마당'이 취소됐고, 김포시의 '추석맞이 다문화 축제'도 올해는 진행되지 않는다.
수원시외국인복지센터는 한가위를 맞아 센터에서 열기로 했던 문화체험 행사 3개 가운데 2개를 취소하는 등 계획을 대폭 축소했다. 올해로 2회째 맞는 세계음식박람회도 규모가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복지센터 관계자는 내다봤다.
도 관계자는 "행사 진행뿐만 아니라 신종플루 때문에 참여하는 외국인근로자나 도민들의 수도 예년에 비해 크게 줄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웃과 정을 나누던 풍성한 잔치마당을 올 추석 때는 찾아보기 힘들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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