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군포지역 11개동 주민자치위원장과 통·반장, 바르게살기위원회 등 직능단체 회원 300여명과 가진 지역현안 토론회에서 "현재 진행중인 정부의 통합방식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노 시장은 "경험적 연구에 의하면 기초지방자치단체의 통합으로 행정비용은 감소되지도 효율성이 높아지지도 않는다"며 "행정안전부나 정치권이 성급하게 통합을 추진할 뿐 주민들은 통합의 구체적인 실체를 모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100만 규모의 통합시가 되면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다고 하는데 오히려 규모가 너무 크기 때문에 규모의 불경제가 나타난다"면서 "행정비용도 1995년 이후 80여개의 시·군을 통합 데이터를 보면 통합지역은 53.% 증가한 반면 비통합지역은 35% 증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자율 통합 지역에 대한 정부의 특혜에 대해서는 "통합이 지역발전을 위해 도움이 된다면 정부의 50억원 특별교부세 지원 없이도 주민들 스스로 자율적 통합을 추진 할 것"이라며 "각종 특혜로 통합을 유도하겠다는 것은 혼인할 마음도 없는 신부를 돈으로 유혹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노 시장은 "통합이 성급히 추진되면서 통합 청사를 어디에 둘 것인지, 통합자치단체의 명칭, 인프라와 기반시설의 재배치, 공간의 용도별 배치, 종합적 지역발전 청사진 등에 대한 논의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통합을 추진하더라도 주민 개개인에게 미칠 영향을 충분히 검토한 뒤 의견을 물어 진행해야지 피상적인 여론조사로 강행하면 지역간 갈등만 생기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삼랑 군포시주민자치협의회장은 "통합과 관련된 지역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시에서 중심을 잘 서 달라"고 당부했다.
노 시장은 이필운 안양시장이 지난 14일 제안한 안양권 4개시 통합안에 대해 뉴시스 등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응할 가치도 없다"고 반대의사를 전했을 뿐 공식자리에서의 발언은 미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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