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영등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횐견을 열어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의 '공무원노조 민주노총 가입 시 엄정 대처' 발언은 노조의 자주적인 상급단체 선택을 가로막는 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어 "단체협약과 관행, 판례와 그간의 정부지침에 따르더라도 공무원 총투표는 아무런 문제가 없고, 그동안 문제 삼지도 않던 근무시간 중 투표행위를 돌연 금지하고 나선 것은 명백한 노조탄압"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은 또 '정치투쟁에 경도된 노선'이라는 비난이 쏟아진 데 대해서는 "민주노총의 정치투쟁은 잘못된 정책에 대한 국민의 저항권 행사이다. 또 쟁의행위의 대상을 지나치게 협소하게 규정하고 있는 우리나라 노동법의 결함 때문"이라며 "지금 정부의 태도는 말 그대로 총체적 탄압"이라고 격앙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발전산업노조가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한 데 대해 회사가 탄압을 한 것 역시 '노조 탄압'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노총은 "강압적인 분위기와 노골적인 노조탄압이 공무원노조 찬반투표에 영향을 미칠 경우 후속조치에 통합공무원노조와 함께 공동 대응할 계획"이라며 "향후 부당노동행위 및 직권남용, 업무방해 혐의 고소고발과 같은 법적 조치, 민주노총 가입방안 등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공무원노조, 민주공무원노조, 법원공무원노조 등 3개 공무원노조는 민주노총 가입과 3개 공무원 노조 통합을 위해 이날 오전 8시부터 22일 오후 7시까지 이틀간 노조 통합 및 민노총 가입 관련 총투표를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은 조합원들이 근무시간 중 투표를 하거나 투표를 독려하는 행위 등에 대해서는 엄격한 불법행위로 간주하고 강경 대응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광역 및 기초 지자체별로 복무 감찰반을 운영해 불법행위를 근절하고, 업무를 방해하는 조합원에 대해서는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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