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15일 "현직 교사의 입시컨설팅 강사 활동이 사안의 중대성이 있어 감사원이 직접 조사하기로 했다"며 "감사원이 직접 조사하고 있는 만큼 감사 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의 경우 학원담당 부서와 교원 관리 부서가 각각 나눠져 진상 조사가 어려운 반면, 감사원은 학원과 학교, 교사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가 가능하다는게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감사원이 지난 달 31일부터 이달 30일까지 영어 공교육과 학원 관리, 방과후 학교운영 등 '교육여건 개선 실태 전반에 대한 정책 감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대치동 오선생' 사건도 감사 범위에 포함된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강남 일대에서 수년 동안 입시컨설팅 강사로 이름난 '대치동 오선생'이 현직 고교 교사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성북구 한 사립고 교사인 오씨는 강남 일대 학원에서 국제중과 민사고 등 특수목적고 입시 특강을 해왔으며, 이 과정에서 일대일 개인상담과 서류교정, 컨설팅 비용 등의 명목으로 수백만원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1991년 체육교사로 임용된 오씨는 2003년 교내 체육교사가 너무 많아지자 담당과목을 사회로 바꿔 학생들을 가르쳐 왔으며, 자신의 첫째 자녀를 자립형사립고에 진학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입시컨설팅을 했다는게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그러나 오씨는 특목고 입시 강의를 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강사료나 컨설팅 비용을 받은 것을 강력히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씨는 영리 목적의 업무에 종사할 수 없는 신분이어서 돈을 받은 사실이 판명되면 징계가 불가피하다.
시교육청은 감사원 조사 결과에서 오 교사의 입시컨설팅 강사 활동에서 댓가성 금품을 받은 사실이 확인될 경우 해당 학교에 징계 처분을 요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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