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종플루 거점병원 운영 ‘엉터리’

차재호 / / 기사승인 : 2009-09-14 16: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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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신종플루 거점병원들이 임시 가건물을 사용하거나 거점병원 지정사항을 외부에 표시하지 않는 등 엉터리 운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4일까지 인천시내 신종플루 거점병원 9곳과 3개 거점약국을 표본 삼아 현지확인을 가졌다.

그 결과 인하대병원과 길병원, 적십자병원, 강화병원 등 6곳이 거점병원 지정사항을 외부에 표시치 않고 임시 진료소나 선별 진료실 등으로 표기·운영하고 있었다.

또 인천성모병원과 인천의료원, 나은병원 3곳은 아예 임시 가건물을 사용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다수 병원들이 의료진과 입원환자,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신종플루 거점병원이란 사실을 꺼려한 데 따른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이들 병원에 시정 조치를 내렸다.

이런 가운데 일부 거점병원·약국 직원들은 출근 거부 의사까지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거점병원·약국 인력들의 항바이러스제 우선접종 등의 혜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거점병원 지정 이후 외래 방문객이 크게 줄어들다보니 병원들이 이를 우려해 지정사항을 외부에 표시치 않았다”며 “특히 임시 가건물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3개 병원엔 즉각 시정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런 현상은 신종플루 감염을 걱정하는 시민들의 불안감과 맞물려 있다”면서 “거점병원에 의료진과 환자들을 위한 마스크를 제공하고 수시로 현장을 확인하는 등 철저한 신종플루 예방활동을 벌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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