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인천 강화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강화군 송해면 양오리에서 전선절도 사건이 일어나는 등 최근 강화전역에서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이는 전신주 전선 절도범죄가 잇따랐다.
이에 따라 경찰은 한국전력 강화지점에 협조를 요청, 우범지역 전신주에 전선 차단을 감지하는 비상벨을 설치했다.
이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 전선 도둑 A씨(30) 등 2명은 지난 11일 새벽 1시30분께 송해면 양오리의 한 전신주에 올라가 길이 720m 가량의 전선을 도구로 끊었다.
그 순간 전선에 달아놓은 감지 비상벨이 작동했고, 곧바로 강화경찰서 송해파출소에 절도 발생 지령이 내려졌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논길 한가운데 세워놓은 차량 2대를 발견해 검문에 나섰고, 이들은 경찰에게 자신들을 ‘구로구청 공무원’이라고 속였다.
하지만 차량 안의 전선과 범행도구를 목격한 경찰은 이들을 추궁했고, 흉기를 꺼내 격렬히 반항하는 A씨 등 2명을 그 자리에서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강화지역에서 일어난 전선 절도는 대부분 이들이 저지른 것”이라며 “전선을 자르면 곧바로 비상벨이 울리는 감지장비 덕분에 결국 도둑을 잡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들을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현재 달아난 공범 B씨의 뒤를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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