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전용 카지노 출입 위해 '여권 위조'

변종철 / / 기사승인 : 2009-09-09 15: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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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출입하기를 원하는 내국인들에게 여권을 위조, 공급한 브로커 등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서울경찰청 외사과는 9일 여권 위조 브로커 A씨(52) 등 5명을 공문서 위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여권 위조 의뢰자 B씨(40) 등 9명을 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대부업 허가 없이 B씨에게 도박자금을 차용해준 무등록 대부업자 C씨(40) 등 4명을 대부업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B씨의 여권을 위조, 공급하고 600여만 원을 받아 챙기는 등 지난해 1월부터 올 6월까지 모두 9명, 28건의 여권을 위조, 공급하고 총 5000여만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 등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 출입을 원하는 사람들을 모집한 뒤 중국에 있는 여권 위조책을 통해 해외이주자나 국외 영주권자인 것처럼 가장한 거주여권을 받아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C씨 등은 법정이자율인 연 49%를 상회하는 연 1000% 이상의 높은 이자를 받고 B씨 등 도박자들에게 자금을 차용해준 뒤, 돈을 갚지 않을 경우 가족에게 전화를 걸고 '수사기관에 신고하겠다'며 협박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중국에 있는 여권 위조책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내국인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출입 및 도박행위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단속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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