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여주도 통합 논의 수면 위로…대상은 글쎄

변종철 / / 기사승인 : 2009-09-06 15: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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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하남·광주시로부터 출발한 지방자치단체 통합 논의가 인근지역인 이천시와 여주군으로 옮겨붙어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천·여주지역 통합 논의는 민주당이 먼저 물꼬를 텄다.

민주당 이천·여주지역위원회 김문환 위원장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광주와 이천, 여주의 통합을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오는 2013년까지 정부가 직접 통합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돼 이천시도 관망하는 자세보다 정부 정책에 발맞춰 선도적 통합을 논의할 때가 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광주시가 24만명이고, 이천시 20만명, 여주군이 10만명 수준으로 세 지역을 통합하면 인구 50만명이 넘는 대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김 위원장은 "자칫 관망으로 일관하다가 정부가 일방적으로 통합을 추진하는 상황이 올 경우 이천, 여주의 경우 강원도나 충청북도에 본의 아니게 통합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광주시는 이보다 앞선 지난 1일 성남, 하남시의 통합 논의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이 제안의 설득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이천시와 여주군도 서로 통합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가 대세다.

이기수 여주군수는 지난 4일 북내보건지소 준공식에서 "이천시와 통합은 고려해본 적 없다"며 통합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천시 관계자도 "이천과 여주는 예로부터 생활권역이 달라 통합의 공감대라 할 수 있는 지리·역사·문화적 공통점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오히려 여주군의 경우 강원도 원주 등 다른 지역과 통합을 지역 발전에 효과적으로 보는 이들도 있다.

여주군 관계자는 "각종 수도권 중복규제를 받고 있는 여주군이 강원도 등 비수도권 지역과 통합할 경우 수도권 규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돼 오히려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천시도 용인 등 인근 다른 지역과 통합을 내심 기대하는 눈치지만 아직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고 있다.

이천시 관계자는 "통합이 필요하다는 점에 이견은 없지만 적당한 파트너를 찾기가 쉽지 않아 아직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되진 않고 있다"며 "지역 정치인들도 저마다 통합에 대한 묘책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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