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서류 이용 5억 대출 알선 사기단

차재호 / / 기사승인 : 2009-09-03 15:07:5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위조서류를 이용해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들의 대출을 도와주고 거액의 수수료를 챙긴 대출 사기단 일당이 덜미를 잡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일 A씨(37) 등 3명을 사기 등 혐의로 구속하고, A씨 등에게 대출을 의뢰한 B씨(27) 등 1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 4월28일 재직증명서 등을 위조해 B씨가 은행에서 3000만원을 대출받게 해주고 수수료 명목으로 2000만원을 받아 챙기는 등 지난 4월1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같은 수법으로 대출 의뢰자 12명이 5억여 원을 대출받게 도와준 뒤 수수료 2억5000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 등은 무료신문과 인터넷 등을 이용해 신용등급이 낮거나 과다 신용조회로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사람들을 모집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대출 의뢰자에게 대출 시 은행에서 할 만한 예상 질문과 답변 등을 만들어 제공하고, 은행에서 전화가 올 경우를 대비해 위조한 재직증명서에 기록된 회사의 전화번호와 주소, 급여 등을 암기하도록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들이 은행에서 대출 의뢰자의 회사 등을 직접 찾아가 확인하지 않고 전화상으로 간단한 절차만 거치는 은행 대출시스템의 맹점을 악용해 이 같은 범행을 모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달아난 위조책 C씨 등을 추적하는 한편, A씨 등을 상대로 여죄 여부를 계속 조사 중이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차재호 차재호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