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공무원노조 간부, 폭행 물의

차재호 / / 기사승인 : 2009-09-03 15: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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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 공무원노조 지도부가 공무원 여성 상급자를 폭행해 말썽을 빚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달 28일 오후 5시께 수원시 장안구보건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 경기본부 수원시지부 부지부장인 A씨(보건7급)가 의료지원 배치 문제를 놓고 담당자인 여성공무원 B씨에게 항의하면서 빚어졌다.

A씨는 B씨에게 의료지원 배치를 놓고 그동안 남자직원이 배치되지 않았는데 왜 자신을 배치했느냐와 주말에 자신을 배치한 것을 놓고 사전 협의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반말과 함께 고함을 치면서 고압적으로 대했다.

B씨는 A씨에게 주말 배치에 대해 공식적으로 얘기는 하지 않았지만 비공식적으로는 얘기를 하지 않았느냐고 하자, A씨가 계속 고압적으로 따졌고, B씨는 더이상 할 말이 없다고 대화를 중지했다.

이 과정에서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는 상급자인 여성 공무원 C씨(약무6급)가 "사무실이니까 목소리를 낮춰달라"고 했고, A씨는 "방금 뭐라고 했냐"고 했고, C씨가 "사무실이니까 조용히 해달라고 하지 않았느냐"고 따졌다.

A씨는 반말로 "너 목소리가 더 크다"고 소리를 질렀고, C씨가 "왜 소리를 지르느냐"고 항의하자 A씨가 C씨에게 다가가 양손으로 가슴 아래쪽을 힘껏 밀쳤다.

사무실 안에 함께 있었던 보건소 직원들은 A씨와 C씨를 말렸고, A씨를 옥상으로 데려갔다.

사무실에 있던 C씨는 눈물이 나자 직원들을 피해 옥상으로 올라갔고, A씨와 마주쳤다.

순간 C씨를 본 A씨는 욕설을 퍼붓고 때릴 기세로 C씨를 향해 손을 올렸고 위협을 느낀 C씨가 먼저 A씨의 뺨을 때리자, A씨도 이어 뺨을 때렸고 직원들이 달려 들어 말렸다.

C씨는 지난 1일 이 같은 사건을 조사해 달라며 시 본청 감사부서에 조사를 요청을 했고 감사부서는 진상조사에 들어간 상태다.

장안구보건소장과 부서 담당과장은 상급자와 여성공무원 폭행사건을 시에 보고하지 않았다가 뒤늦게 지난 1일 자초지종을 시에 설명했고, 보건소장은 지난 2일 오후 5시께 A씨와 C씨를 불러 화해할 것을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이날 공식적인 사과와 향후 재발방지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와 관련 "그런 일 자체가 없었다"며 "할 말이 없다"고 부인했다.

장안구 보건소 관계자는 "내부적인 일이라 언급하기가 그렇다"면서 "자체적으로 화해하고 잘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수원시 감사담당관실 관계자는 "이번 사항에 대해 노코멘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씨는 A씨와 함께 수원시 공무원들이 전국공무원노조 소속이었을 때 부지부장을 지냈고, 현재도 전국민주공무원노조 소속이 아닌 전공노 소속으로 잔류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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