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교사 '수업 능력' 대폭 늘린다

차재호 / / 기사승인 : 2009-09-02 14: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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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교사 임용시험에서 수업실연 비중이 커지고, 교사의 공개수업이 의무화되는 등 교사의 수업능력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교원 성과급도 학교단위 평가에 따른 차등 지급 방식이 새롭게 도입될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교사의 수업전문성 제고 방안' 토론회 시안을 2일 공개했다.

시안에 따르면 교과부는 교사의 수업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교사 양성 과정과 현직 교사의 수업 신장 방안, 수업여건 및 분위기 조성 등 3개 분야에서 대책을 마련으며, 이 방안은 내년 3월 전면 시행되는 교원능력개발평가와 연계해 활용된다.

최근 부실한 공교육이 사교육비 증가의 원인으로 지적됨에 따라 공교육 강화의 핵심으로 교사전문성 향상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수업' 잘해야 교사된다

앞으로 교원 임용시험에서 수업실연 비중이 대폭 확대되는 등 임용시험이 크게 바뀔 전망이다.

현행 시험이 교과교육과 교육학 등 암기위주 평가로 사설학원의 의존도가 심하고, 수업실연 시간도 적어 수업능력을 평가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수업실연 시간이 10분에서 20~30분으로 늘어나고, 수업실연 배점도 10점씩 상향 조정된다.

최종 합격자도 현행 1,2,3차 종합 합산점수에서 1,2차 시험점수를 합산해 선정한 뒤 3차 면접 및 수업실연을 통해 최종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또 교육대학과 사범대학 등 교원양성기관이 입학 후 학생 관리 등이 부실하다고 보고, 평가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교원평가서도 수업능력 평가

내년 3월부터 전면 시행되는 교원능력개발평가에서도 교사의 수업지도(수업준비, 실행, 평가활용)에 대해 평가할 계획이다.

평가는 동료교사는 물론,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 조사도 실시되며, 우수교사에게는 학습연구년과 각종 국내외 연수 기회가 부여되며, 미달교사는 장기집중연수를 받게된다.

특히 '미달교사'에 대해서는 '6개월 장기연수'와 '6개월 주말 및 야간연수','방학중 집중연수 후 5개 월 주말 및 야간연수' 등을 실시하며, 장기집중 연수 후에도 수업능력이 떨어지는 경우 재연수를 받는다.

또 수업을 잘하는 교사에게는 국가 수준의 자격증을 부여하는 '우수교사 인증제(TSE, Teaching Science by Experiment)'가 도입된다.

현재 대부분 학교에서 시행하는 공개수업도 이벤트성 행사로 전락했다고 보고, 학기별로 2회 이상 전체교사의 공개수업을 의무화해 수업능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학교는 교육계획서에 전 교사의 연간 수업공개 계획을 포함하고 학교정보 공시 항목에도 추가할 방침이다.

또 학부모가 직접 공개수업을 요청할 수도 있는데, 공개수업을 참관한 학부모는 수업 참관록을 통해 교사를 직접 평가할 수 있다.

이와 관련 교과부 관계자는 "공개수업을 곧바로 평가에 반영할 수는 없지만, 학부모가 공개 수업 참관을 토대로 교원 만족도 조사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아울러 현행 교사개인의 성과를 평가해 성과급을 지급하는 방식이 학교간 경쟁을 유발할 수 없다고 보고, 학교단위 집단 성과급 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예를 들면 학교 교육성과 공모대회 등에서 수상한 학교에 대해 학교단위 보너스를 지급하거나 학교평가를 반영해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는 방식이다.

학교단위 성과급 지급 방식은 시도교육청이 개인 성과급과 학교단위 성과급 비율을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했다.

◇ 행정업무 감소

그동안 교사가 과도한 행정업무로 수업에 전념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교사의 행정업무도 대폭 감소된다.

교사와 행정인력이 담당할 업무를 명확히 분류하고, 학교내 행정업무 전담처리팀을 만들어 처리하도록 했다. 행정업무를 맡는 교사들은 수업 시간이 줄여주도록 했다.

또 국감 등 반복되는 국회 요구 자료는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국감자료공유 사이트'를 통해 활용하게 할 방침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같은 조치로 교사가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되고, 잘 가르치는 교사가 우대받는 교단 풍토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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