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리 여성 ○명 모집?…성차별 모집·채용 356건 적발

차재호 / / 기사승인 : 2009-09-02 14: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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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직 미혼 여성 ○명 모집' '배차 남사원 모집' '경리 여성 0명' 등과 같은 성차별적 모집과 채용이 점차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6월22일부터 한 달간 일간지, 생활정보지, 인터넷 직업정보 제공업체를 대상으로 '성차별적 모집·채용 광고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1만1209개 업체 가운데 3.2%인 356개 업체가 성차별적 모집·채용 광고를 게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 46개 지방노동관서, 14개 민간단체 고용평등상담실과 함께 실시됐다.

점검 대상은 근로자를 모집하거나 채용할 때 남녀를 구분하거나 여성 근로자를 모집·채용할 때 직무 수행에 필요하지 않는 용모, 키, 체중 등의 신체적 조건, 미혼 조건 등을 제시하는 경우다.

규모별로는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이 314건으로 88.2%를 차지했고, 업종별로는 주로 제조업(39.6%), 도·소매업(23.6%)에서 성차별적 모집과 채용 광고를 많이 실었다.

위반 유형은 직종별로 남녀를 분리해 모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일부는 여성에게 미혼 조건을 제시하는 경우도 있었다.

노동부는 위반업체 356곳 가운데 모집기간이 경과한 167곳에 대해 서면 경고를 하고, 모집기간이 경과하지 않은 189곳에는 시정을 지시했다. 시정 대상 189곳 가운데 109곳은 위반내용을 시정해 수정 광고를 실었고, 나머지 80곳은 광고를 중단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위반업체의 비율은 2007년 9.9%, 2008년 8.0%, 2009년 3.2%로 점차 개선되는 추세다.

노동부 허원용 고용평등정책관은 "지속적인 홍보와 지도 감독으로 모집과 채용의 성차별적인 제도 및 관행을 개선해 실질적인 남녀 고용평등을 실현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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