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해운대' 불법유출 경로 수사력 집중

차재호 / / 기사승인 : 2009-09-02 14: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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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운대' 불법유출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유출 경로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2일 영화제작에 참여했던 관계자들을 불러 동영상 유출 경로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동영상 파일이 유출되기 전에 편집본 등을 관리하던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를 벌였다. 전날에는 해운대 CG와 음향 효과 작업에 참여한 업체 직원을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출된 동영상 파일은 VOB(video on demand·주문형 비디오) 형태로 시사회 전 지난 7월초 제작된 편집본으로 보인다"며 "일부 내용과 자막 등이 완성본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영화의 불법파일 유출 진원지를 파악하기 위해 P2P 사이트업체들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업체 등을 상대로 영장을 집행할 방침이다.

앞서 CJ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9일 '해운대'의 동영상 파일이 인터넷 P2P 사이트들을 중심으로 유포된 사실을 확인, 자체적으로 삭제 조치를 취했다. 유포 경로로 파악한 24개 대형 P2P 사이트 명단도 경찰에 제공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저녁에 영장이 발부될 것으로 보인다"며 "영장이 나오는 대로 관련 업체 등을 압수수색할 것이다. 협조가 잘 되는 곳부터 하드 디스크 받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운대'는 개봉 33일 만인 지난달 23일 한국 영화로는 다섯 번째로 1000만 관객 돌파를 달성했다. 해외에서는 같은달 25일 중국에서 개봉한 데 이어 미국과 동남아 등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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