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쌍용차 노조에 따르면 조합원들은 총회를 소집하기 위한 요건인 전체조합원 3분의 1이상 지지를 위해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2500여명의 조합원 가운데 1900여명의 지지 서명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들은 오는 9일 낮 12시30분부터 1시간 가량 사업장별로 민주노총 탈퇴 여부와 차기 집행부 선거 진행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등 2건에 대해 찬반투표를 벌인다.
앞서 지난달 18일 박영태 공동법정관리인이 이윤호 지식경제부장관 등과 만난 비공개 간담회에서 민노총 탈퇴를 추진하고 밝힌 바 있는데다 조합원의 상당수가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쌍용차 노조의 민노총 탈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번 총회 구성은 노조 집행부가 사실상 배제된 채 추진돼 찬반투표를 통해 민노총 탈퇴가 결정되더라도 효력이 발생할 지 미지수다.
노조 집행부가 이번 총회는 징계를 받은 일부 대의원들을 중심으로 부당하게 추진됐다며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체조합원 3분의 1이상의 지지를 얻더라도 조합이 부당 또는 잘못 등의 사유로 조합기능을 상실하지 않았다면 효력이 없다는 주장이다.
노조 집행부 관계자는 "총회를 추진하는 조합원들은 조합기능이 정지됐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조합 활동이 정상적으로 복구되지는 않았지만 지부규정에 따라 임시대의원대회를 개최하는 등 의결기구가 엄연히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조합활동이 정상적이지 못한 이유는 사측이 출입문을 봉쇄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총회를 구성해 새지도부를 선출하고 상급단체와의 결별을 운운하기 전에 적법한 조합활동을 방해하는 사측에 항의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파업에 참가하지 않은 일부 대의원들이 임의적으로 요건을 갖추지 않은채 총회를 추진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강제로 투표를 진행할 경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 노조는 지난달 25일 2차 임시대의원 대회를 열고 조합원 박금석씨를 지부장 직무대행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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