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감염자 혈액 17명에 수혈

차재호 / / 기사승인 : 2009-08-31 14: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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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인플루엔자A(H1N1) 확진환자 2명의 혈액이 헌혈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수혈된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적십자사가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한나라당 임두성 의원에게 31일 제출한 '신종플루 감염자의 헌혈·수혈 현황' 자료에 따르면 신종인플루엔자 확진자 2명과 의심증상 환자 14명의 혈액이 군대 집단헌혈을 거쳐 17명에게 수혈됐다.

임 의원에 따르면 이들 중 2명은 헌혈 4~6일 후인 7월 31일과 8월2일에 각각 신종플루 감염 확진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유사증상자 14명은 확진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채 타미플루를 처방받고 격리조치됐다.

수혈을 받은 17명은 아직까지 신종플루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임 의원은 그러나 보건복지가족부가 감염자 혈액이 수혈된 사실을 인지한지 8일이 지난 8월10일에서야 혈액안전지침을 하달하는 등 늑장 대처했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혈액을 통한 신종플루 감염 가능성을 인지했음에도 일반 환자들에게 수혈되도록 방치한 것은 신종플루로 인해 파생할 수 있는 문제를 보건당국이 간과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가을철에 학교, 군부대 등에서 대규모 헌혈행사가 실시되는 만큼 안전한 헌혈과 수혈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혈액안전시스템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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