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외사과는 31일 A씨(42)에 대해 상표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B씨(45)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달아난 제조업자 C씨(49)를 추적 중이다.
A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구로구의 한 컨테이너 물류 창고에서 샤넬, 루이비통, MCM, 닥스 등 국내외 유명상표를 도용한 가짜 가방·지갑 2800여점을 제작, 유통시켜 18억원 상당의 상표권을 침해한 혐의다.
특히 C씨는 상표 제작을 위한 금형기계와 가방 내피 등을 이용, 짝퉁 가방·지갑 등을 직접 제조·판매하기도 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컨테이너 박스 내부에 진열장을 설치한 뒤 짝퉁 가방 판매업자 및 지인들에게 전시된 가방을 보여준 후 현장에서 직거래 혹은 택배를 통해 위조 가방 등을 거래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단속이 강화됨에 따라 지인 및 짝퉁 가방 판매업자 위주로 보안을 유지하며 판매·유통하고 제품에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A/S로 고객층을 확보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상표권 침해 범죄는 적발만 피한다면 단기간에 막대한 이득을 취할 수 있어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짝퉁을 구입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지속적인 단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C씨에 대한 검거에 주력하고 중국 등 해외로부터 밀수입되는 위조 상품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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