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기도 쌍용차 노조원 ""복직시켜준다는 말에 거짓 진술"" "

차재호 / / 기사승인 : 2009-08-24 15: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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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을 기도한 쌍용차 해고 노조원이 경찰에게 허위 자백을 강요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금속노조는 24일 노조원 A씨(39)의 유서를 공개하고 "경기도 경찰이 복직을 빌미로 회유와 협박을 가해 허위 자백을 받아냈고, 또 다른 허위자백을 받아내기 위해 A조합원을 협박했다"며 "정리해고와 살인 진압도 모자라 강압 수사로 또 다시 사람을 죽이느냐"고 거세게 항의했다.

앞서 A씨는 76일간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농성을 벌이다 지난 5일 건강이 악화돼 농성장을 나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었다. 이후 A씨는 경찰에서 3차례 소환돼 조사를 받았으며, 20일 오후 7시께 자살을 시도했다가 22일 회복됐다.

이날 공개된 유서에 따르면 A씨는 "B형사를 믿은 내가 바보였다. 살려준다, 복직시켜준다, 너 만큼은 빼줄 수 있다는 말에 보지도 않은 것을 보았다고 진술했다"며 "대포 쏘는 걸 보지도 않은 내가 보았다는 거짓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어 "내 진술서에 3명의 진술은 거짓 진술"이라며 "B 형사는 건너집기 수사로 '또 불어라. 넌 지금 30% 밖에 안 불었다. 네가 더 말을 하지 않으면 너를 도와줄 수 없다'고 했다. 담배를 20가치 정도 피웠으니 20번 정도는 회유와 협박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금속노조는 "복직의 권한도 없는 경찰이 이를 빌미로 조합원들의 자백을 받아내려는 것은 사측과의 공조가 있었다는 반증"이라며 "경기경찰청의 조직적 수사 방침이 조합원들의 허위자백을 받아내서라도 광범위한 조합원을 구속하고 노조를 파괴하겠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금속노조는 이어 "쌍용차 정리해고로 6명이 죽고, 69명의 노동자가 구속됐다. 노동자들은 평생 갖지 못한 만큼의 손해배상 청구가 이뤄지고 있다"며 "강압 수사를 진두지휘한 조현오 경기경찰청장은 A조합원과 가족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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