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D-1>`7전8기 감동' 이룰까…곳곳 변수 극복 관건

차재호 / / 기사승인 : 2009-08-24 15:2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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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7분56초를 남기고 발사가 중지되면서 지금까지 7차례나 발사가 연기된 우리나라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Ⅰ)가 `7전8기'의 감동을 이뤄낼 것인지에 대해 전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19일 발사 중지의 원인이 됐던 자동발사시퀀스상의 소프트웨어 오류를 모두 바로잡고 관련 점검을 마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25일 오후 5시 발사 예정시각을 앞두고 나로호 기립에 이어, 나로호 1단과 상단 등에 대한 최종점검을 위한 리허설을 수행하는 등 발사준비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

나로호 발사상황관리위원회는 성공적인 재발사를 위해 이날 현장상황실을 재가동하고 발사 리허설 진행상황과, 발사 당일인 25일 추진제 주입 및 자동시퀀스 등의 진행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성공적인 발사에 이어, 궤도진입, 첫 교신 등 완전한 성공을 위해서 넘어야 할 산은 아직도 많다.

당장 지난 19일처럼 나로호의 발사가 또다시 중지돼 연기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만에 하나 최악의 상황까지 모든 가능성은 아직 열려 있다.

지난 19일 첫 발사 당일 항우연의 이주진 원장은 공식 브리핑에서 "지상에서 연구진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기 때문에 하나님이 도와주시면 잘 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결국 발사 7분56초를 남기고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발사가 중지된 것만 보더라도 25일 발사 상황도 한치 앞을 보기 어렵다.

교육과학기술부가 25일 발사 시각의 유동성과 함께, 26일을 예비일로 지정하는 등 신중한 모습과 함께 외국의 경우도 발사 실패를 막기 위해 연기와 조정은 비일비재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도 이때문이다.

또 과거 우주 우주발사체를 쏘아 올린 국가들의 첫 발사성공률이 30%도 안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7년간 5000여억원이 투입돼 추진된 나로호의 발사가 실패가 아닌 성공을 위해서는 일정 조정 및 연기가 결코 중대한 흠이 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이기도 하다.

나로호가 차질없이 절차를 밟아 쏘아 올려진다고 해도 완벽한 성공을 위해선 곳곳에 변수가 도사리고 있다.

이륙 직후 8단계의 과정(540초)을 거치는데, 이륙→음속 돌파(마하1, 시속1200㎞)→페어링 분리→1단 발사체 분리→2단 발사체 목표궤도 진입→위성 분리 등의 과정에서 만에 하나 단 한치의 오차가 발생할 경우 실패를 배제할 수 없다.

이륙 55초 후 마하 1의 속도로 음속을 돌파하는데, 나로호가 가장 큰 압력을 받게 되는 순간으로 최대 위기의 순간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항공 우주전문가들은 "나로호 발사 후 55초까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나로호의 구조적 결함이 있을 경우 폭발가능성이 있는 지점이다.

발사 후 215초가 지나면 3단계인 페어링(보호덮개)이 2개로 쪼개지면서 분리되는데 제대로 분리되지 을 경우 과학기술위성 2호가 발사체에서 분리해 나올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페어링 분리 후 232초가 되면 1단 로켓 분리 과정이 시작되는데 이 역시 제대로 분리되지 않는다면 나로호 발사는 실패로 끝나게 된다.

마지막단계인 2단 로켓과 과학기술위성 2호(STSAT-2)의 분리 과정과, 궁극적인 목표인 13시간 이후 위성의 첫 교신이 이뤄질 지 여부도 관심이다.

이같은 험난한 과정을 모두 무사히 거치고 나로호 발사가 성공할지 벌써부터 손에 땀을 쥐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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