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하남 '행정구역 통합' 극비리 추진

차재호 / / 기사승인 : 2009-08-18 15:33:4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경기 성남시와 하남시를 하나의 행정구역으로 묶는 행정구역통합 문제가 극비리에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행정구역통합 논의는 최근 이대엽 성남시장과 김황식 하남시장간 수차례 회동을 통해 통합하는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시는 빠르면 수요일께 '성남-하남' 통합을 위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정부에서 앞으로 전국의 자치단체를 70개의 광역화 시로 만드는 행정구역 통합을 추진하고 있어 하남시와 함께 모이자는 취지에서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며 "양 시가 합쳐지면 인구나 재정규모면에서 도시 경쟁력이 생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양 시가 통합되면 성남시(96만 명)와 하남시(14만 명)의 인구 110만, 지역내 총생산 12조원이 넘는 경기도 최대규모의 자치단체가 탄생하게 된다.

그동안 경남 일부 시.군이 통합을 추진해왔지만 경기지역 대규모 시의 통합이 추진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성남시와 하남시가 통합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경우 앞으로 행정안전부의 허가 절차와 주민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통합을 하게 된다.

당초 이대엽.김황식 시장과 함께 통합을 논의했던 조억동 광주시장은 성남시와 광주시, 하남시의 행정구역통합이라는 원칙에는 동의했지만 지금 당장 통합을 추진하는 것에는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시장은 현재는 시민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고 시기적으로도 적절치 않다는 이유로 통합을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기개발연구원은 지난 1월 성남시와 광주시, 하남시를 하나로 통합하는 광역시 추진과 관련 여론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47.4%가 반대, 34.1%가 찬성했다.

지역별로 ▲광주시는 찬성 57.5% 반대 25.4% ▲하남시는 찬성 45.7% 반대 36% ▲성남시는 찬성 27.6% 반대 53.5%로 응답, 광주.하남은 찬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성남시는 반대 입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조사는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 31개 시.군 주민 1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차재호 차재호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