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지역별 강수량은 동두천 356㎜, 문산 304㎜, 강화 296㎜, 인천254㎜, 철원 249㎜, 인제 243㎜, 양평 200㎜, 서울 193㎜, 춘천 191㎜, 홍천 187㎜, 속초 170㎜, 수원 162㎜, 이천 125㎜ 등이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서울과 경기 등 중부지역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강원 속초, 고성, 양양, 화천, 홍천, 춘천, 양구, 인제에는 호우경보가, 강원도 강릉, 영월, 평창, 정선, 횡성, 원주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서해안 해안지역에는 여전히 폭풍해일주의보가 발효 중이고, 동해전해상, 남해동부전해상, 남해서부먼바다, 제주도전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서울 경기지역의 빗줄기는 가늘어졌지만 전날부터 쉴 새 없이 내린 비로 수도권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일면서 선박과 항공기 결항도 잇따르고 있다.
현재 잠수교 수위는 7.39m로 보행자 통제 수위인 5.5m와 차량 통제 수위인 6.2m를 훌쩍 뛰어넘어 완전히 잠겨있는 상태다. 오전 11시 이후로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되고 있다.
중랑천 수위는 빗줄기가 잦아들면서 현재 안정적인 수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출근시간대 물이 급격히 불어나면서 오전 7시40분부터 1시간30분 정도 동부간선도로 양방향 모두 통제에 들어갔었다.
서울 양재동에서 KT연구센터까지 양재천길도 오전 8시40분부터 양방향 통제에 들어갔다가 오후 들어서야 통제가 풀렸다.
한탄강 유역에도 오전 7시30분을 기해 발령됐던 홍수주의보는 오후 1시 반에 해제됐다. 한탄강 전곡 사랑교의 수위는 오전 한 때 최고 8.98m까지 치솟았으나 현재 7.66m로 계속 낮아지고 있어 곧 주의보 단계인 7.5m 밑으로 내려갈 전망이다.
가평군 북면 도로에는 토사 10t 가량이 흘러내려 편도 2차선 중 1개 차선을 막고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김포시 운양동에서는 높이 5m, 폭 70m의 LPG충전소 옹벽이 붕괴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기, 인천지역에서 주택 67가구가 침수됐다가 지금은 퇴수조치가 완료됐다.
김포발 울산, 김해행 2개 노선 6편의 항공기 운행이 중단되고, 인천, 완도, 목포, 제주, 여수, 군산, 보령 등 58개 항로 88척의 연안여객선의 운항이 금지됐다.
설악산과 오대산, 치악산, 북한산 등 5개 국립공원 110개 탐방로에 등산객 출입이 차단됐고, 설악산에서는 156명의 등산객이 4개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중앙재난대책본부 관계자는 "오늘 밤까지 중부지역에 30∼80㎜의 비가 더 내리고 지역에 따라 강풍을 동반한 국지성 호우가 예상된다"며 "지난달 호우 피해를 입은 지역은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 등 붕괴우려가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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