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인명사전 발간 10월로 연기

변종철 / / 기사승인 : 2009-08-10 15:53:0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친일인명사전 발간이 10월로 연기됐다.

민족문제연구소는 10일 "방대한 작업 분량으로 인해 소요기간을 정확히 산정하지 못한데다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일부 발생해 부득이하게 출간을 10월로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민족문제연구소와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는 지난해 8월 친일인명사전을 출간할 계획이었으나 올해 광복절로 연기했다. 이후 10월로 일정을 다시 미뤘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사전이라는 특수한 출판작업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변수들을 미리 예측하지 못했던 과오로 인해 상당한 차질이 빚어졌다"며 "방대한 작업 분량은 정확한 소요기간 산정을 어렵게 만든 측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족들의 이의신청 처리와 발행금지가처분 소송 진행이 상당한 부담이 됐다"며 "또한 부족한 재정으로 연구자들이 각종 용역사업을 병행하지 않으면 연구소 운영이 불가능했고 주요인물에 대한 집필을 담당할 전문가도 부족했다"고 밝혔다.

친일인명사전의 수록대상 인물에서 고(故) 신현확 전 국무총리와 최근우(1897∼1961) 전 사회당 창당준비위원장이 제외됐다.

또 조사가 미진한 350여명은 수록대상에서 보류됐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추가조사를 실시한 뒤 '보육편'에 수록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민족문제연구소 관계자는 "최 전 사회당 창당준비위원장은 몽양 여운형 주도의 건국동맹에 참여하는 등 비밀리에 독립운동을 벌여 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신 전 총리는 일본의 고등관으로 승진됐으나 근무지에서 부임하지 않고 무단이탈해 조선으로 돌아갔다는 기록을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친일인명사전은 2002년부터 편찬 작업에 들어간 '친일문제연구총서' 중 인명편이다. 일제 식민통치와 전쟁에 협력한 인물의 주요 친일 행각과 해방 이후 행적 등이 기록된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변종철 변종철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