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업체 직원과 짜고 편의점 현금인출기를 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파주경찰서(서장 박춘배)는 8일 흉기로 편의점 종원원을 위협한 뒤 현금인출기를 턴 A씨(25) 등 일당 4명에 대해 특가법상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일 새벽 3시45분께 파주시 법원읍 법원리 24시간 편의점에 침입, 흉기로 종원원을 위협한 뒤 2500만여 원이 들어있는 현금인출기 1대를 통째로 들고 도주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범행을 은폐할 목적에서 훔친 현금인출기와 범행에 사용한 1t포터 트럭을 범행 현장에서 약 4㎞ 떨어진 야산에서 불 태운 뒤 미리 준비해둔 승용차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경찰의 추적을 따돌릴 목적에서 1996년식 대포차량(트럭)을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역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일당 중 A씨가 도박빚 때문에 생활고에 시달리자, 보안 경비업체 직원으로 일하던 B씨(24)가 나머지 일당에게 범행을 제안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길로 들어서게 됐다.
이들은 B씨의 근무일을 범행일로 정한 후 마스크와 오토바이 헬멧으로 얼굴을 가린 채 편의점에 들어가 사전에 치밀하게 짜 놓은 시나리오대로 범행을 시도, 불과 2분 만에 현금인출기를 통째로 들고 도주했다.
이들은 또 사건 당일 경찰이 자신들을 추적할 것에 대비해 순찰차의 타이어를 펑크낼 목적에서 통나무에 대못을 받은 철침판 10여 개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경비업체 직원 B씨는 범행 후 경찰의 수사 상황을 무전기로 알려주고, 만일의 경우 은신처에서 일당들을 경비업체 순찰차에 태워 도주하기로 하는 등 주도 면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들은 범행 6일 만에 경찰의 수사망에 덜미가 잡혀 범행 일체를 모두 털어놨다.
경찰은 이들이 대포차량을 이용한 유사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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