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협력사 채권단의 조기 파산 신청 예정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4일 경기 평택공장 안팎은 충돌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쌍용차는 하계휴가가 시작되는 이날 오전 9시까지 직원 2200여명을 소집해 공장 정문 앞 시민단체들이 설치한 천막 10여동에 대한 철거작업을 강행했다.
지난 3일 오후 정문 앞에서 직원들과 천막농성 중이던 시민단체 회원들이 집단 난투극을 벌인 지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감정이 고조된 상태다.
쌍용차 관계자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출근해 공장 안팎에서 환경 정화 활동을 벌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시민단체 회원들과 쌍용차 직원들 사이에 간헐적인 충돌이 벌어졌지만 쌍용차측은 환경정화활동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도장공장 주변의 연구소와 차체, 조립공장 등 생산라인 설비 점검과 정리작업도 병행했다.
일부 직원들과 용역경비원 100여명은 소화기 수십여개와 5m 길이의 사다리 5개를 휴대하고 공장 안쪽에 배치됐다.
쌍용차 관계자는 "아직 도장공장으로 진입할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며 "도장공장 주변 바리케이드 철거작업은 겨우 20% 정도밖에 진행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도 노조원들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가기로 했다.
경찰은 전날 병력을 기존보다 1000여명 늘려 40여개 중대 4000여명을 공장 안팎에 배치한데 이어 이날부터 당초 1500여명이던 공장 안쪽 병력도 20여개 중대 2400~2500여명으로 증강 배치했다.
경찰은 오전 8시께부터 헬기를 도장공장 상공 50여m 위로 띄우는 한편 일제히 방패를 두드리며 함성을 지르는 등 노조를 압박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부터 도장공장 주변으로 병력을 전진배치하며 압박수위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정부터 오전 9시까지 17명의 노조원들이 도장공장을 빠져나왔다.
협상이 결렬된 이후 이틀 동안 노조 간부를 포함해 115명이 이탈했다.
사측은 도장공장 내부에 500여명 정도의 조합원이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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