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가 2일 노사 협상 결렬을 선언했지만 노동조합은 사측과의 대화 재개를 희망했다.
쌍용차 한상균 노조 지부장은 이날 오후 1시10분께 공장안에서 노사 협상 결렬에 따른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이 정리해고에 대한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고 일방적으로 협상을 파기했지만 사태 해결을 위한 대화는 계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 지부장은 "노조는 현장(조합원)의 반대를 무릅쓰고 양보안을 냈다. 하지만 사측은 974명의 60%를 반드시 정리해고한다는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면서도 "우리는 회사와 향후 전망을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협상 결렬이 노조의 총고용 보장 방침 고수 때문이라는 사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총고용 보장 원칙은 이미 무너졌다"며 "당초 2646명에 대한 정리해고가 단행돼 이미 1700명이 희망퇴직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사측은 남은 974명을 놓고 정리해고 비율을 따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지부장은 공장안 상황에 대해 "현재 정전, 단수된 사각지대에서 노동자들이 고통에 몸부림치고 있다. 단전, 단수로 인한 사고 위험에 놓여 있다"며 "이 곳은 정말 숨막히는 공간이다. (협상 결렬에 따라)공권력이 투입되면 악 밖에 안 남은 노동자들과 마주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두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측이 공장안 진입을 시도하겠다고 하는데 들어오려거든 관리인이 앞장서라"며 "정부는 더이상 노동자들이 여기서 말라죽는 모습을 지켜보지 말고 하루빨리 사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공장 안에 있는 한 지부장이 공장 밖 관계자와의 전화 연결을 통해 취재진들에게 마이크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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