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관용차 교체 때 도민들 속였나()"" "

변종철 / / 기사승인 : 2009-08-02 14: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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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관용차 교체 때 도민들 속였나(?)"

경기도가 내구연한도 지나지 않은 도지사 관용차를 6000만원대 고급 승용차로 바꾸면서 예산을 전용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예산안이 확정된 뒤 불과 40여일 만에 예산을 전용, 비판여론을 우려한 의도적인 조치였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2일 도에 따르면 도는 김문수 도지사 취임 7개월여 만인 지난 2007년 2월6일 6080만원을 들여 3598㏄급 체어맨 S600(5X머XXX1)으로 도지사 전용차를 바꿨다.

기존 3200cc급 체어맨(3X가XXX4)을 구입한 지 불과 3년여만으로 관용차량 관리규칙이 정한 내구연한 5년을 채우지 못한 상태였다.

특히 도는 이 과정에서 예산을 전용하기도 했다. 도는 당시 예산을 편성하면서 예산서 상에는 ▲승합(중형) 1대 5000만원 ▲승용(소형) 4대 4800만원 ▲다목적승용 2대 8000만원 ▲승합(소형) 1대 3000만원만 자산 및 물품취득비로 잡았다.

예산서상으로는 대형 승용차 구입계획이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도는 이 같은 예산(안)이 도의회 심의과정에서 별다른 지적 없이 통과되자 돌연 계획을 변경, 배기량이 기존 전용차 보다 400㏄가량 높은 최고급 승용차 1대를 구입했다.

취임 초 도보 출근, 의전 간소화 등 파격적인 '서민'행보를 이어가던 김 지사의 이미지 보호(?)를 위해 도가 의도적인 꾸민 일이라는 의혹을 살 만한 대목이다.

전용차를 신규 구입한 도는 기존 차량을 의전용으로 등록했으며 김 지사는 부제를 피해 이들 차량 2대를 굴리고 있다. 유류비와 수리비 등을 합해 지난해 유지비만 3000만원에 달했다.

민주당 윤화섭 도의원(안산5)은 "예산이 확정된 직후 예산을 전용한 것에 미뤄 도가 계획적으로 벌인 일이 아니었는지 의심스럽다"면서 "만약 사실이라면 도민들을 속이려는 처사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기존 전용차량의 주행거리가 18만8000㎞가 넘은 시기였다"면서 "관용차량 관리규칙상 12만㎞ 이상이면 내구연한에 관계없이 교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예산을 전용해 구입한 것과 관련해서는 "결과적으로 그렇게 된 셈이지만 전임 담당자 때 벌어진 일이라 설명할 수 없다"고 답변을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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