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비상시국' 검찰 ""성숙·발전 계기 삼겠다"" "

안은영 / / 기사승인 : 2009-07-15 15: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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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과 차장의 잇단 사퇴, 차기 총장 후보자의 낙마 등으로 인해 위기에 빠진 검찰이 15일 예정에 없던 간부회의를 개최, "성숙하고 발전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차기 총장이 임명될 때까지 검찰총장 직무 대행을 맡은 한명관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50·사시25회)은 이날 오전 대검 부장단의 보고를 받은데 이어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했다.

연구관급 이상 70여명이 참석하는 확대간부회의는 매달 정례적으로 열리지만, 이날 회의는 사전에 예고되지 않았단 것.

회의에서는 짧게는 한 달, 길게는 수개월 가량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지휘부 공백 상황에서 조직의 안정화를 꾀하기 위한 대처 방안 등이 논의됐다.

대검찰청 조은석 대변인은 "이번 일을 계기로 검찰이 한 단계 더 성숙하고 발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데 참석자들이 모두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 조직이 흔들림 없이 평소와 같이 운용돼야 한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봤으며, 비상 상황이라는 비장한 자세로 업무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경한 법무장관도 14일 천성관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찰총장 후보직을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즉시 특별지시를 내리며 조직 정비에 나선 바 있다.

김 장관은 "각 검찰청의 직무대행자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해 검찰 본연의 임무 수행에 만전을 기하라"는 특별지시를 내렸다.

한편 표적수사 논란으로 검찰총장이 사퇴하는 등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은 상황에서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 마저 도덕성 문제로 낙마, 검찰은 사상 초유의 위기 상황에 빠져 있다.

여기에 연수원 12기인 천 지검장의 선배 기수와 일부 동기들이 '용퇴'하면서 고검장급 자리도 모두 공석이 돼 지휘부 공백상태도 현실화됐다.

천 지검장은 전날 오후 대검찰청 조은석 대변인을 통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공직 후보자를 사퇴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중 공식적으로 지명을 철회하고, 후임 인선작업에 착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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