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콜센터 상담원 툭하면 바뀐다…""서비스 질 뚝"

안은영 / / 기사승인 : 2009-07-13 16: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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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으로 전국이 어수선하던 지난달 18일 오후 3시께.

A씨(35)는 경기도의 파업대책을 묻기 위해 도청 콜 센터(031-120)에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돌아오는 답변은 "담당부서가 없다"는 상담원의 대답이었다. A씨는 도청이 화물연대 파업사태에 손놓고 있다는 것이 황당할 따름이었다.

경기도청 콜 센터 상담원의 이직률이 높아 서비스 질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3일 도에 따르면 올 들어 도청 콜 센터 상담원들의 월평균 이직률은 9%에 이른다. 센터 직원 35명 중 매월 4명꼴로 교체되고 있는 셈이다.

월별 이직률을 보면 1월 0.6%(2명), 2월 20%(7명), 3월 0.3%(1명), 4월 8%(3명), 5월 14%(5명), 지난달 11%(4명) 등이다.

이처럼 이직률이 높은 것은 보수는 상대적으로 낮고 업무 난이도는 높기 때문이라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청 상담원들의 보수는 서울시 상담원(월150만원)보다 30만원(20%) 적은 월 120만원 선이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평일 오전 8시~오후7시던 근무시간은 올 들어 연중무휴, 오전8시~밤12시 체제로 전환되면서 업무강도가 세졌다.

숙지해야 할 업무도 방대, '4실 2본부 12국 1실 89과' 조직이 수행하는 일만 8000여 가지에 이른다. 하지만 신규 상담원 교육은 단 5시간에 불과했다.

A씨는 "도청 총무과에 다시 전화를 걸어 공무원들에게 물어보니 화물연대 파업 담당부서를 연결해 줬다"면서 "상담원들이 도청에서 하는 일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도의회 한 의원은 "잦은 이직으로 서비스 질이 떨어지고 있다"면서 "신규채용 인력의 교육기간을 개선하고 도청에서 사용하는 기본용어 교육을 철저히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보수를 좀 더 주는 곳이 있다든지 일의 난이도가 덜 하면 상담원들이 옮기는 현상이 발생한다"며 "조기에 투입하려다 보니 교육시간이 부족했는데 지난달부터 20여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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