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다녀온 적이 없는 같은반 초등학생 3명이 동시에 신종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학교 발열감시 체계를 통한 신종플루 확진환자 첫 사례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학교인플루엔자 발열감시체계를 통한 이상발열 증세가 있는 초등학생 3명에 대해 신종플루인플루엔자A(H1N1) 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 환자로 판명됐다고 13일 밝혔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감염이 확인된 3명은 수도권의 한 초등학교 6학년 같은 반 학생으로 9일부터 발열 증상이 있었다. 이날 초등학교 한반의 학생 1명이 결석하고 9명이 조퇴했다.
10일에는 같은반에서 5명이 결석하자 보건교사가 발열증상이 심한 3명을 발열감시체계에 의해 관내 보건소에 신고했다. 보건소는 초등학생 3명의 검체를 채취하고 검사를 시행한 결과 12일 오후 확진환자로 판명, 국가지정격리병상에 격리조치 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역학조사반은 이들 3명의 확진환자를 대상으로 신종플루 감염경로를 밝히기 위해 해당 초등학교 학생 가운데 발열자를 중심으로 추적 조사를 실시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확진된 3명의 초등학생들은 최근 외국을 다녀온 경험이 없고 신종플루 확진환자들과의 접촉력도 없는 것으로 밝혀져 현재까지 감염경로를 확인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가족 등 주변의 가까운 친지를 통한 감염 가능성과 이들 중 외국인과 신종플루 확진환자의 접촉력 등에 의한 감염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정밀 역학 조사 중이다.
확진 초등학생 3명은 현재까지는 발열 증상을 제외하면 건강상태가 모두 양호한 상태이나 같은 학교 학생 중 16명이 발열과 열감 등의 증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이들 학생들의 대상으로 검체채취와 보건교육, N95 마스크 착용법 지도 및 가택격리 등의 조치를 했다.
또 해당 학교에서의 추가환자 발견을 위한 교내 능동 발열감시체계 가동과 관계 법령에 따른 등교중지 등의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전병율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은 "해당 지역 전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능동 감시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세계합창대회 참가하기 위해 7일 입국한 인도네시아 여학생 2명 등 모두 18명이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지금까지 국내 신종플루 확진환자는 482명,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47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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