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국정원 '北 연구소 DDos 공격 배후' 지목

변종철 / / 기사승인 : 2009-07-12 15:2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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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국정원 '北 연구소 DDos 공격 배후' 지목

국가정보원이 청와대, 국방부 등 주요 기관들을 상대로 한 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이 북한 인민군 정찰국 산하 '115호 연구소'에서 전략적으로 이뤄졌다는 단서를 잡고 조사 중인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국정원은 전날 한나라당 정보위 소속 위원들과 당 지도부와 가진 비공개 간담회에서 북한 총참모부가 인민군 소속 정찰국인 '115호 연구소'에 '남한 통신망을 파괴하라'는 명령을 하달한 사실을 포착하고 조사 중이라는 보고를 했다고 한나라당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국정원이 입수한 자료를 통해 보고를 받을 때, 장기간에 걸쳐 조사를 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언제든 컴퓨터 망을 파괴, 혹은 장악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의 보고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국정원은 지난달 30일 한국기계연구원의 전산망에 DDos공격이 이뤄진 정황을 파악했고 이 공격이 중국에 있는 북한인 해커 조직에 의한 것일 가능성과 함께, 북한의 시험적 공격으로 판단한다고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정원은 아울러 이번 사이버테러 과정에서 그간 정보국이 감시하던 윤모씨가 북한 사람이라는 보고를 받고 이번 공격에 그의 IP가 동원됐는지 여부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이 지목한 '115호 연구소'는 사이버 테러나 해킹을 전담하는 부대로 창설, 훈련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DDos 공격이 충분히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0일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여야 간사들은 국정원의 보고를 받은 뒤 북한의 배후설에 대해 '국정원이 정황 증거만 갖고 얘기하는 것은 정보기관의 신뢰성에도 문제가 있다'(박영선 간사)와 '나름대로 확실한 근거를 갖고 있다'(정진섭 간사)고 발언해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또 국정원이 이날 정보위 보고에서 이번 사이버 테러와 관련해 북한 IP가 포함돼 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어 국정원의 이러한 주장에 대한 설득력과 함께 '북한 배후설'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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